영화 보다가 뛰처나오긴 처음이라는 평이 유난히도 많은
악명의 "마더"를 어제 어쩌다가 보게되었습니다 -ㅅ-... 어쩌다가(공짜로) 본다해도
쓰레기 영화라면 시간이 아까우니 사전조사를 좀 해보니, 전문가 리뷰가 7점 대에
IMDb에서도 7점대 레이팅을 받고있는 나름 호평가된 영화더군요.
보통 이런 영화는 저는.. 보는 편입니다 ㅎㅎ
우선.. 유명한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이지만 저는 이 배우 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살인자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하비에르 바르뎀이 더 관심이 가더군요.
일단 제 기준에서 배우진은 완벽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수원 롯데몰에서 봤는데 150명 정도 들어가는 작은 관에서
저 포함하여 세 명이 봤는데, 그 중에 두 명은 나가버리고 결국 중반부터는 저혼자 봤습니다.
솔직히 저는 비상업 영화라던가 독립영화라던가... 그런 비주류 영화들도 자주 극장에서
보는 편이고 나름 즐기는 편입니다만, 이 영화는 정말..... 뭐랄까... 영화 내용처럼
보는 내내 제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난잡하며 지루했습니다 -ㅅ-
당연히 끝까지 보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나기 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건 영화 내용을 떠나서 지성인의 메너는 아니라고 생각해서였지만,
마음같아서는 그만보고싶더군요. 뭘 이야기하려는지는 어렴풋이 알 것 같았지만...
일반인들의 공감을 사기에는 매우 부족했습니다.
장르가 드라마, 호러, 판타지로 되어있는데... 거의 판타지라고 봐야하고,
이건 상업영화라기보다는 독립영화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한번보고는 논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건 영화광이나 리뷰어들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일반인들이 영화를 보는 이유를 생각해 봤을 때는 뭐.. 악평이란 소리를 충분히 들을만 합니다.
괜히 인지도 있는 배우를 쓴 것도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하게 만드니까요.
그 기대는 감독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거늘 -ㅅ-..........
아무튼 이상한 영화나 비주류 영화를 앵간히 좋아하는 분 아니시라면
저는 추천 안드립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