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전설의 바이올린 이작 펄만의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연주자였고, 이제 연로하셔서 더이상 연주회를 할 거 같지 않아서 큰마음 먹고
R석으로 구해서 바이올린 모임에서 알게된 처자랑 함께 다녀왔습니다 ^^
정말.... 시작하나싶더니 끝났습니다 ㅜㅜ
너무 멋있었고 감동의 눈물이 줄줄줄줄~~~ 흐를 만큼 환상적이었습니다.
미리 정해진 곡은 3곡 뿐이었는데, 이후 곡들은 즉흥적으로 곡을 선별하여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평소이 즐겨 듣던 이작 펄만이 연주한 스페인 춤곡이 이번 즉흥연주곡에 포함이 되어서
정말 이거 실황으로 들으면서 무대로 뛰쳐올라갈 뻔 했네요 ㅎㅎㅎ 환상적이었습니다!!
리사이틀이라 .. 바이올린에 피아노반주 뿐이었는데,
그러기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너무나도 커서 음향에 문제가 좀 있더군요.
공간적인 문제로 바이올린 소리가 명로하지 않고 피아노소리보다 음량도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실패한 음향이었지만.. 어쩌겠습니까 ㅜㅜ 추최측에서 돈이 많이 들어갔으니 최대한 뽑으려면
큰 홀에서 연주를 해야만 했을테니까요.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이작 펄만은 이스라엘 출신이고 장애도 있는데다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기에는 체형이 굉장히 크고 특히나 손가락이 굉장히 굵음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게 연주를 하기로 유명합니다. 많은 연주자들의 롤모델인 분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