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ITY ORIGINAL SIN ENHANCED EDITION
얼마전에 스팀으로 2편이 출시되었지요.
저는 전작을 즐기는 중입니다. PS4로도 완벽한글화로 출시가 되었습니다만,
꼭 PC로 즐기고싶어서 계속 기다리다가 이번 블프 때 66%할인 떠서 구입을 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만,
얼마전에 우연히 IGN에서 선정한 죽기전에 해봐야할 게임이었나?? 아무튼
그 글의 리스트에 있던 게임이었죠. 그래서 관심을 가지다가 루리웹에서 조언도 좀 구해봤습니다.
갓게임이긴 하지만 호불호가 있다고 하는데 일단 저는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자유도가 엄청나다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공간의 자유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게임 자체에 자유도를 이야기한 것이더군요. 예를들면 거의 대부분의 NPC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 NPC들과 거래를해서 아이템을 팔거나 교환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맵에 깔린 오브젝트들을 거의 대부분 이용이 가능한데, 가령 집에 있는 찻잔이나
빗자루까지 들고댕길 수 있고 이동시킬수도 있으며 소유의 개념도 있어서 주인이 있는 물건은
함부로 못가지고 오죠. 또 전투중 맵에 기름이 있으면 그걸 이용해서 불을 붙인다던가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로 이런 자유도를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단점으로는 굉장히 불친절하다는 것을 많이들 지적했습니다만,
저도 동감합니다. 퀘스트에 필요한 재료들을 어디서 구해야할지 막막하고 어디로 진행해야할지도
막막합니다. 이것저것 다 해보다가 안되어서 에이씨! 하고 딴 마을로 가는 중에 삽을 하나 줏고는
이 삽이 필요한 퀘스트가 생각나서 돌아가보면 해결이 되는 등..... 이래저래 불친절하긴 합니다.
때문에 당연히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NPC의 대사가 다르고 심지어 말을 걸지 않아도 NPC들끼리 이야기도 하고
그또한 들을 수 있으니 대사량이 엄청납니다 정말. 풀 보이스구요. 정말 엄청난 노가다였을 듯...
상호작용도 잘되어있어서 NPC들과의 친밀도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지고 심지어 캐릭터들끼리도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난 저 도둑을 죽이고 싶지만 내 동료는 그러지 않기를 바랄 땐 논쟁을 합니다.
이 논쟁에서 이기는 쪽으로 의견일치를 보게되고 그에따른 성향이 정해지게되죠.
좌우지간...... 엄청나고 무식한 자유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력있는 게임인 건 확실합니다. 죽기전에 해봐야할 게임인지까진 모르겠지마는(그러기에는 너무 불친절해요)
당분간은 열심히 즐길 듯싶으네요. 100% 한글화이긴하지만 진행은 어렵습니다 ㅋㅋㅋㅋㅋ
2편도 기대는 되는군요. 1편이 이정도이니...
단지 걱정되는건 게임 내에서 길치라.. 그게 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