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자유도가 매우 높은 오픈월드이지요. 가령 GTA5를 예로 든다면..
제가 원하는 건, GTA5의 도시 속 모든 건물과 모든 방에 들어갈 수 있고, 월드에 있는
모든 오브젝트(나무라던지, 컵이라던지, 탈 것 등등)에 간섭이 가능해야합니다.
심지어 NPC들까지 랜덤으로 행동과 등장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 게임을 염원하게된 계기는 닌텐도64로 발매된 슈퍼마리오64였습니다.
자유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제가 콘솔에서 즐긴 최초의 자유도 높은 게임이었어요.
물에 뛰어들고, 나무에 올라가고, 제한적이긴하지만 몇몇 오브젝트를 사용할 수도 있고,
맵의 넓이가 좁긴 했지만 눈에 보이는 대부분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제법 제가 원하는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마는,
막상 그런 게임을 해보면 생각보다 탐험을 안하게 되더군요. 과거에는 탈것을 타고
날라가다가 스토리랑 전혀 상관없고 아무 득템도 없는 산속 깊은 골짜기라던가,
절벽 끄트머리라던가 산 정상에 가서 아래쪽 경치를 본다던가. 그런 걸 원했는데,
요즘에는 나이가 들고 게임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런 게임이 간간히 나와도
그걸 잘 안해보게 되더군요. 시간이 걸리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게임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플스4용 셜록홈즈 : 악마의 딸을 즐기고 있습니다만, 이 게임을 하면서도 자유도가 어느정도인지
가끔씩 테스트를 해봅니다만, 굉장히 한정된 공간이더군요. "이 집도 들어갈 수 있나?"
"이 방도?" "이 마당도?" 그러나 어김없이 못들어가는군요 ㅋㅋ
제가 원하는 자유도 100%의 오픈월드 게임은 충분히 현세대에서 구현이 가능할 겁니다.
다만 시간과 정력의 낭비랄까.. 그래본들 알아줄 사람이 적겠거니와 제작비의 감당이 안될테니까요.
저랑 완벽하게 같은 이상형을 가진 유명한 게임 디렉터가 나타나면 가능하려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