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변이 없으면 구입하게될 제 다음 오도방은 가와사키 Z1000SX입니다.
사실 Z1000SX는 외수용 모델명이고, 일본내에서는 닌자1000으로 불리는 오도방이죠.
제가 지지난주에 처분한 스즈키 GSX-S1000F랑 모든면에서 경합할만하고 비슷한 차량입니다만,
Z1000SX 포지션이 좀 더 편하고 순정상의 방풍성능도 더 좋습니다.
작년에 풀모델체인지 되었는데요, 그 이전 모델이랑 스펙상의 차이점은
거의 없습니다. 헤드라이트가 풀LED로 바뀜에 따라서 전면 디자인이 날카롭게 바뀌었고,
테일램프는 이전모델과 같습니다. 카울도 변경되었는데 Z1000처럼 날카로워져서
이전 모델의 둥글함이 사라졌는데,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
전자장비는 ABS랑 TC(트랙션컨트롤)은 기본 탑재되어있고 야마하 R1에 들어가는
6측센서가 들어가있습니다. 코너링을 보조해주고 덕분에 슬립할 확율이 좀 낮아졌습니다.
거기다가 가와사키가 최근에 적극 장착하고있는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도 들어갑니다.
이름이 거창합니다만, 걍.. 백토크 방지하는 슬리퍼클러치입니다.
계기판 디자인이 변경되었는데, 시프트 포지션도 보여주는 등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RPM은 아날로그인데, 요즘 갑자기 아날로그를 섞어쓰는게 유행이 되어가고있네요.
개인적으로 아날로그 계기판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 오도방은 일본에 있을 때, 사무실에 한 대 있었기 때문에 간간히 타봤습니다.
물론 모델체인지 되기 전의 모델이었습니다만, 엔진이라던가 기본적인 건 같은 차량이죠.
그 오도방은 머플러가 무려 풀배기였는데 일본 차량검사에 대응하는 머플러라 소음이 굉장히
적은 제품이었으나 주행중에 헬멧 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배기음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초반 가속도가 엄청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당시.. 오도방 머플러 풀배기로 바꾸는 건 돈지랄이라 생각했던 저의 오랜 고정관념을
깨어준 오도방이었지요. 그 은은하게 헬멧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배기음을 잊을수가 없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풀배기는 돈지랄을 더 많이 해야하고 인증 때문에 힘들지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정 머플러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탈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