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동갑인 지인이 고민이 있다그래서 이야기를 좀 들어줬는데,
결론은 미래가 너무 불안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친구 상황을 들어보니.... 저보다
훠어어얼씬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진짜 듣고 깜놀했지만 상대방은 힘든상황일테니
내색은 안하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조언도 좀 해주고 잘 마무리는 되었는데요,
저랑 동갑(30대후반)에다가 탄탄한 직장이 있고 작으나마 집도 대출 없이 있고
저축도 1억 가까이 해두었고 차도 있고. 그러나 여친은 없습니다. 잘생겨서 맘만 먹으면
좋은 여자 만날 수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자신감이 너무 없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합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미래가 너무 불안하고 이러다 혼자 살다 외로이 죽는 거 아닌가하며
걱정하더군요. 모아둔 돈도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많은데... 것도 불안하다 그러고.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라서 집안 상황을 어느정도 아는데 그 때문에 부정적인 인생을 살아온 거 같더군요.
그래서 뭐든지 안좋게만 생각을 합니다.
반대로 저는 어떠한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늘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만 하는데,
그게 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뭐 가진 것도 없고 소소한 가게 운영하는 자영업자이고..
집도 대출 있고 ㅋㅋ 모아둔 돈은 없고. 여친도 없구요 ㅜㅜ
물론 그런 이야기는 안했습니다만... 아무튼 이야기 들으면서 참.......
그 친구는 제 상황이었으면 정말 우울증 걸렸지싶다는 생각이 딱 다네요.
저는 부모님, 동생 모두 초긍정적인 성격이라.. 어찌보면 참 이것도 복이다 싶습니다 ^^
조만간 직접 만나서 술 한 잔 하기로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