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성가대 악기팀에 합류하여(바이올린 파트)
예배 내내 긴장하고 있다가 설교시간에 잠시 자리로 돌아가는데... 진이 다 빠지더군요.
그냥 악기팀 자리에 앉아있는 자체가 엄청난 압박과 긴장이었습니다 ㅜㅜ
아무튼간에...
녹초가 되어서 설교시간에 멍때리다가 문득 들려오는 좋은 이야기였는데,
남자 여자가 싸우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목사님 생각으로는 둘이 싸우는 이유가
남,여의 생물학적이고 태생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겁니다.
여자는 길게 생각하고 길게 말하려는 경향이 있고,
남자는 짧게 생각하고 짧게 말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여자는 짧은 것도 길게 설명하려하고, 남자는 반대로 긴 것도 짧게 설명하려해서
싸우는 겁니다. 그래서 남, 여가 서로 싸우게 되면 여자는 일절만 하면 될 것을 이절, 삼절.. 사절...
남자는 참다못해 일절만 하라하고 여자는 거기서 또 분노게이지가 맥스에 달하게 되죠.
남자는 길게 설명해야할 일을 다 잘라먹고 짧게 용건만 말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 문제가 되는거죠. 오빠는 왜 설명을 안해주느냐, 왜 다정하지 않느냐, 나한테 관심이 없느냐,
왜 모든 사안을 단순하게 생각하느냐... 그럼 거기서 남자는 분노게이지가 차게 되는 겁니다.
때문에 서로 태생적인 문제를 감안하여 양보하고 참으라고하지만..
이게 이론적으로는 쉬울지라도 막상 닥치게 되면 힘들죠 ㅋㅋㅋ 아무튼간에 일단 좋은 이야기이니..
귀담아 들어두었습니다. 뭐 그 이전에 일단 치고박고지지고볶고.. 뚜드려맞아도 좋으니 우선
여친이 있어야겠지요 (쥬르르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