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ㅅ=(일단 한숨으로 시작)
교회에 악기팀에 자원하여 오전 9시 예배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참여하고
오늘이 두번 째였습니다. 첼로1/바이올린5/플룻4 정도 구성된 작은 관현악단인데,
애당초 제 경력으로는(레슨 2년차) 감당할 수 없는 걸 알고있었지만 지휘자가 괜찮다고!
해서 참가를 했습니다. 일단.. 전혀 괜찮지 않구요 ㅜㅜ......
지난 주 처음 참석했을 땐, 악보 자체를 하루 전에 전달받아서 연습도 못하고
당일 날 본당에 갔더니 다들 바빠서 뭐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으시고 ㅠㅠ 완전.. 등에 땀이
삐질삐질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축도송은 아예 활을 그어보질 못했네요 ㅜㅜ
심기일전하여 이번주는 악보도 좀 미리 받아서 연습 엄청 하고 갔습니다만,
아직까지도 흐름을 못따라가겠더군요. 그래도 지난주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와..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네요. 비브라토라던가 이런 건 아예 할 엄두도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평소 찬송가라던가 연습할 때 느리게 하는 편인데, 직접 예배시간에 연주하려고 보니까
템포가 너무나도 빨라서... 그 악보 읽으면서 따라가기 바쁩니다 ㅜㅜ
그리고 바이올린이 여러 대라서 제가 좀 못해도 소리가 뭍힐 줄 알았는데..
완전 쨍하게 잘들리더군요 ㅋㅋㅋㅋ 어찌나 민망하던지. 바로 티가 팍팍팍 나더란 말입니다 ㅜㅜ
와.. 정말 의기소침하네요 ㅠㅠ 다들 괜찮다고들 하시는데.. 처음엔 다 그렇다고.
다른 연주자들이랑 활도 안맞고.... 아무튼간에 참가하는 자체만으로도
제 개인적으로는 보람차고 뿌듣하기는 합니다만.. 괜히 민폐끼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입니다.
토요일날 모여서 연습도 한다는데 앞으로 꼭 참석해서 다른 분들이랑 좀 맞춰보고 그래야겠네요~
아이구야~~~~
생각보다 ‘합’이 매우 중요하더라고요
나중에는 그 합주 하는 맛이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힘내시고 개인적인 팁은 집에서는 곡 자체를 연주하는 연습을 하시고 단체 연습에서는 다같이 합을 맞춘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단체 연습에서 개인 연습 하려고 하면 너무 늦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