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4K 리마스터로 극장에 재개봉을 했습니다.
아니 도데체 무슨 영화길래 20년 가까이된 영화를 리마스터하여 재개봉까지??
영화를 정말 좋아하지만 여지껏 박하사탕을 알고는 있었으나 보진 않았고, 봐야지봐야지..하면서
미루기만 한 저에게는 이번 재개봉이 신의 한수였으나... 상영관 찾기가 힘들고 찾아도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정말.. 화딱지나서 블루레이로 구해서 봤습니다.
다 보고나니.. "이창동" 이 이름 석 자.
정말 뇌리에 완전히 박혀버렸군요. 바로 이 감독의 작품을 찾아보니 제가 본 건
전태일 딱 하나 뿐이었습니다. 매번 명작이라고 듣기만하고 보진 않았던 영화들이 전부
이 감독의 작품이더군요. 오아시스, 초록물고기, 밀양, 시 등등....
여태 왜 못봤을까?? 생각해보니.. 박하사탕도 그랬지만,
당시에 제가 보기에는 너무 어렸고 무엇보다도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더군요.
1999년즈음 당시에 극장에서 제가 보던 영화들은 타이타닉이라던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정도?
일단은 박하사탕이 극장에 하는 거 자체를 제가 본 기억이 없네요..
아무튼간에....
이창동 감독이 각본, 감독한 작품을 모조리 봐야겠습니다. 아~~ 볼 영화가 생겼다니..
이렇게 기쁠수가 ㅜㅜ 그리고 조만간 개봉 예정인 유아인 나오는 버닝은 극장에서 봐야겠습니다.
놀랍게도 원작이 제가 좋아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소설인데, 또 놀랍게도.. 단편집 다 봤다고
생각했으나 제가 전혀 모르는 내용이더군요... 세상에나~~~!!!!
어릴때는 사전 배경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냥 영화 자체가 재미있어서 몰입해서 보게되고
이제 어느정도 어른이 되서 보면 영화 전반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알게 되고
리뷰나 해석등의 자료들을 통해서 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시대상의 아픔등을 알고 보면 정말 무서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