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바이올린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에 모여서 3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바이올린 교재 중에서
호만이라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곡 대부분이 듀엣곡인데, 선생님이랑 같이 연주하니까
너무 좋아서 듀엣에 매력을 느껴서 바이올린 카페에서 만난 분이랑 처음엔 둘이서 연습을 했네요.
그게 1년 전 일이니.... 이 모임도 어느덧 1주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아무튼.. 인원을 좀 충원하여 최근까지 3명이서 꾸준히 모여서 연습하고,
분기별로 연주회도 나가고 있는데, 곡은 듀엣곡이고 인원이 셋이다보니 연습하기도 좀 애매하고..
해서 한두 달 전부터 인원을 충원하려했지만, 평일날 시간되는 분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거의 포기할 즈음에.. 갑자기 두 분이 참석하신다하셔서
어제 처음으로 그 두 분이 참석하여 총 다섯 명이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우선 한 분은
바이올린이 아니고 비올라인데, 비올라 하나 끼어있어도 마치 첼로의 느낌이랄까..
분위기가 달라져서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바이올린 새로오신 분.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ㅜㅜ 일단 저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과 경력부터가 틀리고
소시에 전공 목적으로 배웠다고 하는데, 라스트 카니발 모르는 곡이시라면서 초연에
다른 모든 멤버를 발라버리는 엄청난 실력.. ㅜㅜ
소리가 어찌나 고운지.. 와.. 정말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아름답더군요! 활 쥐는 법이라던가.. 활을 긋는 퀄리티? 자체가 아예 범접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랑 너무 레벨차이가 심해서 왠지 다음부터 안나오시는 건 아닐까... 걱정부터 되는데,
일단 어제 연습 후에 간단히 식사하면서 이야기해보니까 다행히 계속 나오신다고 히네요~
(맨토로 모셔야지..)
어제 한번 봤을 뿐인데, 6월 연주회 때 연주할 곡인 라스트 카니발 악보에다가
할 포지션이랑 운지 번호라던가.. 표기를 해주시는데, 그거 보고 하니까 여태 안되는 부분도 잘되는것이
와.. 역시 전문가는 틀리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모임의 발전과, 연주회의 퀄리티를 위해서라도
이 분은 꼭!!!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네요 ㅎㅎㅎ
아무튼 이번에도 느꼈습니다만,
정말.. 악기 잘다루시는 분들은 너무 매력적인 거 같습니다~~
결론 :
악기 잘다루는 사람 만나보고싶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