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이 전작을 너무 잘만들어놔서 감독이 바뀐 이번 작품은
내심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걱정하던 분들이 감상 후에 호평을 많이들 하시기에,
기대를 하면서 어제 CGV에서 감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럽더군요.
이번 작품의 감독인 스테파노 솔리마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수브라 게이트라는
영화를 만든 나름 실력은 있는 감독입니다. 다만 수브라 게이트에서 뭔가 부족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임펙트!! 뭔가 끓어올라가는 듯하면서 식어버리는 느낌이었는데.. 감독의 특징일까요?
시카리오2에서도 저는 비슷한 느낌을 받으면서 조금 실망을 하게 되었네요.
실망한 건 전작이 너무 갓영화였기 때문인데, 이번 작품이 그렇다고 졸작은 절대 아닙니다.
충분한 수작이죠. IMDb에서 7.6점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 막 개봉했으니 점수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네이버 평점도 그렇고 산술적으로는 매우 훌륭한 영화입니다. 전작이 없었더라면 저도 고평가를
했을 듯싶습니다. 역시.. 드니 빌뇌브랄까. 이 감독은 정말... 대단합니다.
시카리오2에서 뭔가 결정적인 임팩트가 좀 부족하긴 했지만,
이미 제작 확정된 3편으로 가기위한 여정이라 생각하면 감독도 나름대로 그걸 염두하고 만든 거 같습니다.
3편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이 복귀한다는 루머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감독이 마무리 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네요. 물론.. 그래도 저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선호합니다 ㅎㅎㅎ
만약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면...
2편과 어떻게 연결지어서 어떤 분위기로 마무리를 지을지.. 매우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저는 몰랐는데, 베니치오델토로가 2001년 소더버그 감독의 트래픽이란 영화에서
골든글러브랑 아카데미조연상을 수상했더군요. 그 영화를 제가 안본 거 같은데.. 한번 봐야겠네요~!!
제대로 즐기려면 솔다도랑 후속편이랑 이어서 봐야 재미있을듯
초반 테러씬과 액션씬은 정말 잘 뽑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