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택배 수령하고 두어시간 만지작거려봤습니다.
사운드 정말 예술이네요. 이거 하나 보고 구입했는데 200% 만족합니다.
전투음악 이외에 마을이나 필드 등.. 음악이 다 좋고 아름답습니다. 진짜.. 그 악평이 자자했던
「제물과 눈의 세츠나」도 음악 하나 보고 구입하고 엔딩까지 봤었는데,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음악도 좋은데 게임성도 뛰어납니다.
일단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 발로 만든듯한 PS4 「성검전설 리메이크」따위랑
비교가 안됩니다. 엄청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고, 전반적으로 SFC 명작인 「파이널판타지6」
이랑 분위기가 흡사합니다. 아마 그래픽 때문인 거 같네요. 유사한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그래픽은 스샷으로 뭐라 판단하기는 힘들어요.
실제 화면을 봐야합니다. 단순하지 않아요. 2D인지 3D인지 분간이 안되는데, 배경 자체는
전부 3D인 거 같습니다. 언리얼 엔진을 썼더군요. 시점전환은 안됩니다. 이런 부분은 2D요소겠죠.
배경 아름답습니다. 포커싱이 자동으로 되어서 멀리 있는 건 흐려보입니다. 은근 분위기 있어요.
풀보이스는 아닙니다. 중요한 대사는 전부 보이스 지원이지만,
일반 NPC와 이야기할 땐 음성이 없고 효과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모든 NPC랑 대화가 되는 건 아닙니다.
대화 표시가 있는 NPC만 대화가 가능한데, 이건 전 좋은 방향인 거 같더군요. 다 눌러보게 됩니다 ㅋㅋ
몇 가지 참신한 게 있는데, 그래픽은 위에 설명을 했고, 또 하나가 미니맵입니다.
우측 하단에 표기가 되는데, 미니맵 시스템이 굉장히 참신해요. 3D게임에서 가능한 방식을
2D게임에서 구현한듯한 느낌인데, 굉장히 직관적이고 알기쉬우며 매우 도움이 됩니다.
아직 극초반이고, 학자이야기인 사이러스를 진행하는 중입니다만,
제 기준에서는 이미 합격입니다. JRPG감성을 느끼려면 최소한 SFC때 일본 정통RPG를
재밌게 즐긴 세대여야만 합니다. 최소 파이널판타지6나 드래곤퀘스트5정도 즐겨봤어야 아~
하고 추억이 살아날 거 같네요. 저는 그시절 유저라... JRPG가 느껴져서 좋습니다 ^^
JRPG를 아예 모른다면 이 게임이 참신하기 보다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애매하다고 생각되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언어압박은 일본어 기준으로 심한 편입니다.
폰트가 좀 별로에요. 이쁘긴한데, 외국인이 읽이게 퍼뜩 안읽혀집니다 =ㅅ=
한국 돌아온후로 일본어를 안해서 요즘 일본어 다시 잡는다는 생각으로 하고있는데,
재밌어요. 음성이 많았으면 참 쉽게 알아들었을텐데... 뭐 그래도 중요 대화는 전부 음성이라서
이부분은 아주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