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운좋게 스틸북 포함된 거 구입하고 10시간 정도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한 줄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말탈 많아도 드퀘는 드퀘다!!! 겠군요~!!
스토리가 은근히 재밌고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전투를
캐릭터가 골라서 할 수 있게끔 해둔 것과, 별거 아닌 선제공격 시스템이 은근 전투를 재밌게 만드네요.
물론 완벽한 게임은 아닙니다. 다들 지적하는게 두 가지인데, 둘 다 사운드 관련된 부분입니다.
일단 음성이 없다는 것인데요, 이건 정말 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건 무조건 제작비 절감을
노린 것이었고, 음성이 있었으면 이 게임의 평이 조금은 더 좋아졌을 겁니다.
그리고 BGM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요.
드퀘하면 파판처럼 음악에 비중을 두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도 그 부류입니다. 그래픽보다 사운드죠.
허나 이번 드퀘11의 사운드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는 이유는 웅장하지 않아서일 겁니다.
배경음악이 좋으냐 나쁘냐만 놓고 본다면..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으니까요 ㅋㅋㅋ
오프닝은 웅장합니다. 도쿄 필하모닉이 연주했죠. 게임 내 배경음도 오케스트라는 맞지만 웅장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듣기에 정말 좋아요. 흥얼거리게되고, 게임을 더 즐겁게 해줍니다.
요즘 게임 음악들이 워낙에 웅장하고 화려해서 상대적으로 안좋게 느껴질 수 있지마는,
배경음악들이 전작들의 음악을 어레인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비슷하게 만들려고 한 노력이 보입니다.
잔잔하고 듣기에 좋지만.. 화려하지 않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단점인데요,
새심한 배려가 좀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서 NPC가 지도를 건내는데, 건내는 시늉은 하지만
손에 지도가 들려있지 않습니다 =ㅅ=.. 그리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거나 사다리를 올라갈 때 동료
팬티 좀 볼까하였으나.. 그땐 동료들이 잠시 사라지더군요 ㅋㅋㅋㅋ (팬티 안보여줄려고? =ㅅ=)
또 한 가지는.. 오픈월드이지만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보이는 모든 곳에 갈 수 있지는 않아요. 캐릭터 점프까지 되는데 이왕이면 모든 곳 다 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전 그렇게 느껴집니다.
전투 난이도 이외에도, 맵에서의 정보라던가 매우 친절한 편이라서 쉽게 느껴지네요~!!
뭐 이미 발매된지 오래되었고 여러 곳에서 검증된 게임인만큼 JRPG좋아하시는 분들은 금새 빠져드실 겁니다.
그래픽은 플스4프로를 정식 지원하는지 모르겠으나 스샷으로 볼 땐 별로였는데 실제 4K TV에서는 굉장히 깔끔합니다.
가끔 프레임 드랍이 있고 오픈월드 배경에 부실한 부분이 듬성듣성 보이지만, 멀리 보이는 풍경이라던가 2D 풍의
캐릭터나 몬스터들은 아주 깔끔하고 귀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