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1층에서 가게 하고 있습니다.
4년쯤 되었구요, 건물주가 자주 바뀌는 편인데, 지금 건물주는 1년쯤 되었어요.
바뀌면서 월세 올라갔고 소폭이라 부담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자꾸 주차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지는데요,
건물에 딸린 주차공간이 있는데, 저랑 제 옆 가게분 사장님이 사용하고있습니다.
무료이구요. 건물주는 상가 꼭대기에 사는데, 거주하는 건 아니고 가끔 오는데, 그럴 때마다
차를 주차해두어서 가끔 불편하긴 했지만 뭐.. 주인이고 또 저도 무료로 쓰는 중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건물주 지인이 주차를 하더군요.
며칠 전에는, 제가 주차를 해두었는데, 그 주차장 길목을 막아둔 차가 있어서
한시간동안 가지도 못하고 전화를 해도 받질 않아서 빡이 이빠이 쳐있는 상황에서
전화를 한 시간 만에 받더군요. 여자였습니다. 개ㅈㄹ을 떨었더니 전화를 급히 끊더니만
그러고나서 20분이나 더 있다가 .. 그 건물주가 내려오더라구요?
차 빼준다고 ㅡ ㅡ;;;
뭐 사과도 없이 띠꺼운 표정으로 차 빼러 가길래 도저히 그냥 넘길수가 없어서
뭐냐고? 물었더니 그 길막한 차가 건물주 친구차인데 전화 충전한다고 못봤다면서 대뜸 한다는 말이..
건물주 왈 :
제가 가게 빌려드린거지 주차장 빌려드린 거 아니잖아요?
이러네요 ㅋㅋㅋㅋ 완전 벙쪄가지고..... 저도 승질이 드러운 편이라
뒷일이고 나발이고... 따졌습니다. 아니 빌려주고말고를 떠나서 이거는 상식적인 문제 아니냐고.
나가야할 차가 주차되어있는데 그 길목을 막고있으면 전화를 빨리 받던가 애당초 주차를 하지
말아야지!! 버럭! 해버렸습니다
하고나니... 걱정이 좀 되더군요 ㅋㅋㅋ
다행히 건물주도 그이상 가는 건 부담이 되었던지.... 더이상 이야기를 안하고
저도 그말 하고 수그러들면서 마무리는 좋게 끝냈습니다. 승질 드러운 두 인간이 만난 걸
아마 서로 직감을 한 듯했죠. 어쨌든 앞으로도 이어가야할 관계이니 적정선에서 서로
타협을 한 겁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데..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건물주였습니다. 뮈지 내심 생각했는데,
건물주가 집에 돌아가서 그 친구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제가 한 시간 전부터 전화한 기록을 봤다면서
자긴 그건 몰랐다고. 그냥 마지막에 연결되었을 때 그때 한번 전화온 줄 알았다더군요.
화나실만 했다면서 사과를 계속 하길래 저도 또 사과하고 결국 잘 끝냈습니다.
뭐 살다보면 길막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책임은 지도록 합시다. 연락을 좀 꼭 받아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