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어떤 해외 리뷰어의 레데리2에 대한 평을 본 적이 있는데
「훌륭하고 아름답고 잘만든 게임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손이 안간다」
라고 써놓았더군요. 그땐 제가 레데리2를 접하지 않았을 때였지만 그 리뷰어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거 같았습니다.
저도 가끔 그런 게임을 접할 때가 있어요.
다들 칭송하는 게임인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거나 혹은 재미는 있는데 하고싶은 마음이
안들거나. 아무튼 그런 게임이 있더군요. 저한테 안맞는 거겠지요.
그런데 레데리2도 저한테는 안맞는 거 같습니다.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딱.. 위에 리뷰어가 말한 것처럼 저도 그렇더군요.
한번 시작하면 꽤 오래 패드를 붙잡곤있지만 엄청나게 재밌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레데리2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집에서 빈둥대며 할 일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손에 잡게 됩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불만을 가지는 느림직한 모션은 저도 불만입니다.
모션 뿐만이 아니라 게임이 전반적으로 매우 무겁게 느껴지고 메뉴라던가 모든게 느림직하죠.
승질 급한 사람은 화딱지날지도요 ㅋㅋㅋ 그리고 말이 너무 많아요 =ㅅ=
말하는 거 다 듣고싶은데 그러자니 집중도가 떨어지고요.
총질은 신나는데 가끔 핀트가 안맞더라구요.
특히 말타고 혼자 가다가 적 갱 만났을 때.. 내려서 전투해야하나요? 도망가야하는지 ㅋㅋㅋ
말타면서 죽여야하나.. 아무튼 여러번 죽었네요 ㅜㅜ
플스4프로를 4K 테레비에 물려놔서 그래픽은 정말 엄청납니다.
여태 콘솔로 해본 게임 중에서 그래픽 가장 좋은 거 같더군요. 스파이더맨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레데리2의 자연경치는 정말이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다만 프레임은 매우 아쉽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오히려 프레임 덜나올 거 같지만 훨씬 잘나오더군요. 레데리2는 프레임이 심각하게
출렁거립니다. 본체에서 굉음도 자주 나오구요 ㅜㅜ
일단 당분간은 뭐 다른 할 게임이 없어서 엔딩은 보겠지마는...
뭔가 개인적으로 약간 안맞는 게임인 건 맞는 거 같네요. 이자리를 빌어서 질문을 좀 드리자면...
메인스토리가 따로 있나요? 일단 맵에 노란색 칠해진 퀘스트 주는 거 위주로 하고있는데요.
그러다보면 엔딩이 나오는건가요???
저는 레데리2가 인생게임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