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쉽으로 매 달 평균 3편 정도 영화를 무료로 극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이 좀 바빠서.. 2월에는 다 소진하지 못하고 표 하나가 남아있었지요.
2월 28일 마지막 날이었지만 그걸 모르고있다가 밤에 부랴부랴 다음 날인 3월 1일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말많은 사바하라는 한국 영화였지요!
우선 실수한 건.. 3월 1일 공휴일인 걸 잊고있다가 늘처럼 영화 시작 30분 전에 나갔다가
주차대란으로 하마터면 늦을 뻔 했던 것이 첫번 째 실수였고, 다음으로는 이 영화가 스릴러인 줄 알았는데
공포영화였다는 것이었습니다 =ㅅ=.............
아무튼 부랴부랴 자리에 앉았는데 제 옆자리에 여자분이 혼자와서 앉아 계시더군요.
롯데시네마라서 자리가 2열씩 붙어있잖아요? 커플들에게 좋게끔 ㅜㅜ 느낌이 묘하더군요 ㅋㅋㅋㅋ
아무튼 옆에 아무도 없으면 옮겨야지 했는데, 그 옆자리에는 어떤 커플이 와서는 그중에 여자분이
또 제 옆에 앉으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제 양 옆에 여자가 앉은 상황.
저는 남자이니 당연히 양 옆에 남자가 앉는 것 보단 좋을 수 밖에요 ㅋㅋㅋ
아무튼 기분좋게 영화를 보려나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수명이 1년은 줄은 거 같아요 -ㅅ- 정작 영화는 크게 무섭지는 않았는데, 양 옆에 앉은 두 여인께서
어찌나 오바해서 놀라고 소리치는지 진짜.. 내심 "니가 더 무섭다" 이럴 정도로.. 저까지 덩달아 놀랐어요.
특히 혼자 오신 오른쪽 여자분은 영화를 보긴 보는건지 어머어머 이러면서 악! 소리지르고
몸부림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심했냐면 그 분 핸드폰이 떨어질 정도였어요. 핸드폰 아마 액정 깨졌을 듯.
아무튼 무서운 장면이 나올라그러면 전 양쪽 여인네들을 눈치부터 봤네요. 저까지 너무 놀라서 심장이 달아날 듯..
영화는 나쁘지 않았지만 생각할 게 많고 내용도 다소 무겁습니다.
전작인 검은사제들은 정말 아무생각없이 보면 되는데, 사바하는 내용 쫓아가는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영화에 보면 장르가 스릴러/미스테리인데 이건 누가봐도 공포영화에요 =ㅅ=...
장르 잘못된 듯..... 하지만 나름 볼만한 공포입니다. 감내할만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