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
어디가서 외모로 까인 적 없고, 나이도 좀 있는 지라 몸과 외모를 최대한 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사진빨이 똥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소개팅어플이라던가 그런 걸 안합니다. 사진으로 까이니까요.
그리고 가끔 지인이 소개시켜준 여자 카톡으로 이야기 나누다가 제 사진이 별로였는지
결국 못 나게된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카톡 같은 거 없었을 땐 그래도 일단 만나서 까이든 했었는데
요즘엔 카톡 등에서 서류심사 통과 못하면 실제 만나지도 못하는 게 참... 그렇더군요.
만나보면 다를 수 있는데 말이죠.
아무튼 한 달 정도 전에 지인이 여자를 소개해줬습니다.
카톡으로만 이야기 주고받고 .. 사진도 교환했지요. 사진 맘에 안들었는지 그때부터 답변도 느리고.
원래 답변 느리고 카톡 잘 안본다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드러워서 걍 맘 접을까하다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우여곡절 끝에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만나는 당일까지도 답변 느리고 시큰둥한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겨우 만났는데, 여자분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스타일이었지만,
제게 준 사진과는 너무 동떨어졌고 일단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더군요.
반면에 여자분은 제가 맘에 들었는지, 원래 점심만 먹기로 했는데,
차마시고 더 놀고싶다그래서 영화보고 저녁에 맥주까지마시고 대리 불러서 제 차로 모셔드리고
전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는데 계속 카톡이 오더라구요. 잘 갔느냐, 오늘 재밌었다는 둥.
나 원 참 ㅡ ㅡ;;;
그리고 그담날부터 완전 폭풍 카톡이 오는데 솔직히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원래 카톡 안한다매? ㅡ ㅡ;;; 그러다가 주말에 또 만나자고하길래 인연이 아닌 거 같다고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러고나서도 그럼 그냥 아는사이로 지내자고 계속 연락이 오더군요 ㅋㅋㅋㅋ
이런 경우가 과거에도 몇 번 있었는데,
그렇다고 제가 실물이 뛰어나다는 게 아니라.. 그래도 어플이나 사진 보다는 쬐끔 괜찮다고 생각해요.
결국 저는 밖에 돌아다니면서 혹은 모임이라던가 그런 곳에서 짝을 찾아야하는 거 같은데..
나이가 들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