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봉하자마자 보고왔습니다.
황금종려상 소식 듣기 전부터 정말 기대하고있었는데,
이번에 상받았다고 언론에서 연신 떠들어대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관객이 엄청나더군요!
예약을 안했으면 정말 안좋은 자리에서 볼 뻔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봉감독의 최고작품인 것 같네요.
영화가 긴편이고 내용 전개가 더딘 부분이 있어서 부분적으로 루즈하기도 하지만,
장르가 휙휙 바뀌고, 생각지도 못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저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생각나더군요. 정말 대한민국에 이런 위대한 감독이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인 것 같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들 보러 오시던데,
그 분들은 괴물의 송강호를 생각하고 기대하셔서 그런지 불만이 좀 있으신 거 같았습니다.
송강호는 연기스타일이 확실히 예전이랑 바뀌어서 괴물 기대하시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한국영화 중에서 아가씨 다음으로 재밌게 봤고
아가씨도 기생충도 .. 너무 훌륭한 영화인데, 위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이런 작품들이 나온다는 자체가 저는 정말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