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판 구매해놓고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네요 ^^
에피소드2까지 해본 소감은.. 우선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습니다.
이 게임은 메탈기어솔리드에서 잠입 위주로 플레이 하는 분들에게나 재밌을 거 같네요.
메기솔이 잠입게임이지만 여포처럼 총질하는 플레이도 가능하죠.
플레이 스타일이 각자 제각각이라도 되는 게임이 메기솔이라면... 데스 스트랜딩은
잠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만 어필이 될 거 같습니다.
이제 겨우 에피소드2이지만 2/3가 컷씬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지루하다거나 재미가 없진 않았어요. 오히려 배달하다가 컷씬 나오면
패드 잠시 내려놓고 옆에 준비해둔 과자를 먹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컷씬을 감상하는 맛도 있습니다.
다만 캐릭터를 조작하여 빨리 뭔가를 직접 해보고싶은 분들에겐 지루할 수 있겠더군요.
코지마가 지향하는 방향은 확실합니다.
액션성이 강하지 않고, 전투를 피해다니며 철저한 준비를 하게 함으로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지요.
맵에서 루트를 촘촘하게 설정하거나 버튼을 이용하여 손동작(배낭의 어깨끈을 잡는다거나)을 하기도 하고,
적과 조우했을 때, 숨을 참는 버튼으로 발각되기 힘들게 한다거나.. (명작 이코가 생각나더군요)
이런 것들로 액션성이 없이도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이건 왠만하면 다들 공감할 거 같습니다만,
UI나 게임 내의 여러 디자인과 배치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역시 코지마라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이거 하나만 경험할 수 있어도 전 만족합니다. 게임도 개인적으로 재밌어서 너무 좋네요 ^^
4K 테레비에 플스4프로(SSD아닙니다) 물려서 구동중인데.. 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이런 게임들이 뭔가 캐릭터 움직일 때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이 게임은 답답하긴 커녕 오히려 너무 빠릅니다 ㅋㅋ 시원시원해서 좋아요. 가끔 컷씬에서 프레임드랍이 있긴하지만 게임 플레이 중에는 현재까지는 거의 없습니다. 플스4프로로 4K에서 이렇게 안정적인 게임은 처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