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복귀 겸 마이피도 복귀합니다 ^-^/
리터급 네이키드 혼다 CB1000R 입니다.
2018년식이구요. 가꼬온지 한 달 정도 되었네요 ^^
원래 내년쯤에 Z1000SX나 GSX-R1000R로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아는 형님이 2018년에 박스까고 400키로도 안 탄 CB1000R 있는데 가꼬갈래??
해가지고 가꼬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쿨거래 했습니다. 싸게 주셔서 감사해염!! 형님!!
아무튼..
제가 가지러 갔을 때 완전 먼지구덩이었습니다 ㄷㄷㄷㄷ 거진 1년 넘게 세워만 뒀으니..
옵션 이것저것 있는데 뭐 있는진 모르겠다하셨는데 가지고와서보니 50만 원 넘는 2채널 블박이랑
순정 캐노피, 손정 바이저가드, PPF시공까지!!?? 옵션만 200 가까이 발라져있더라구요 ㄷㄷㄷ
감사할 뿐입니다 흐흐... 혼다 최초점검도 안해서.. 제가 얼마전에 점검 받고 오일 교체하고 왔네요.
약 한 달 동안 출퇴근하면서 300키로 가까이 운행해봤는데요,
양방향퀵시프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순정인데, 옵션이죠. 77만 원 정도 합니다.
제가 퀵시프트를 처음 접한게 아구스타 드랙스터800에서였는데, 단방향이었어요. 업만 되었죠.
그리고 동생이 타는 S1000R에서도 써봤는데 이것도 단방향입니다.
그런데 CB1000R은 양방향이에요!!! 무려 다운도 된다는 겁니다 ㄷㄷㄷㄷ
그리고 혼다의 순정부품 답게 완벽합니다. 굉장히 부드러워요. 변속충격이 거의 안느껴집니다.
드랙스터나 S1000R에서는 퀵시프트로 변속할 때 뭔가 좀 충격이 느껴졌는데, CB1000R은
그런게 안느껴져요. 물리적으로 클러치를 잡고 변속하는 느낌입니다. 혼다 대단해 =ㅅ=
연비는 리터급 바이크가 다 그렇지만 안좋습니다 ㅋㅋ
13정도 나오나?? 그런데 연료탱크가 16리터로 매우 작아서 주유를 자주 해야하는데,
그때문에 연비가 안좋게 느껴집니다. 권장 연료는 놀랍게도 일반유입니다.
이유는 압축비가 11.6으로 12이하라서 일반유로 문제가 없나보더군요.
디자인은 미친듯이 아름답습니다 ㅜㅜ
모노스윙암하며... 동그란 헤드라이트. 등화류는 혼다 답게 모두 LED입니다.
프론트 서스펜션이 특이한 시스템인데요(최소한 저한텐 특이하네요 ㅋㅋ)
서스 2개 중에서 하나만 스프링이 들어서 충격을 흡수합니다. 다른 하나는 장력 등
세팅을 할 수 있는 용도더군요.
타보기 전에는 정말 궁금했습니다.
하나로 감당이 되나??? 그런데 타보니까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게다가 바이크 구조상 휠베이스가 짧은 편인데, 이것도 안정성에 크게 한 몫 하더군요.
고속 주행하다가 포트홀 만난 적 있는데요, 평소 경험에 의하면 "아 씨x 이거 충격이 크겠는데!?"
하는 정도의 포트홀이었는데, 휠베이스도 짧고 서스가 충격을 빠르게 감지해서 실제적으로
라이더에게 충격이 크게 전달되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혼다 리터급 바이크는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데,
브레이크 성능이 엄청나게 좋아졌더군요. ABS나 TC와 같은 전자장비가 아직 작동된 적 없지만,
전자장비들이 개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안정적인 브레이킹인데 놀랍네요.
순간 브렘보 장착된건가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이전에 타던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S에
장착된 브렘보 캘리퍼 때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차가 가벼워서 그런가 ㅋㅋ
엔진은 구형 CBR1000RR엔진을 디튠한 것인데,
최대 토크가 나오는 8000대 RPM만 써도 차가 폭발적으로 가속되는 느낌이에요.
최대 출력을 뽑으려면 10000 RPM까지 가야하는데 사실 여기까지 쓸 일이 없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엔진 특성은 중반 RPM 때부터 파워가 급격하게 올라가네요~ 시내주행에서는 힘들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엔진브레이크의 강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요즘 차들 다 이래요? ㅋㅋㅋ
기본 설정이 2단계인데, 너무 과하게 걸려서 차가 너무 빨리 멈추길래 1단계로 바꾸었더니 딱입니다!
아직 얼마 안탔지만 할말이 많네요 ㅋㅋㅋ
다음 월요일이 2주만의 휴무인데 동생들이랑 투어를 갈 예정입니다.
이때 좀 제대로 타봐야겠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라시아
우연찮은기회에 접하는 바이크는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는거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