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프랜차이즈 가게 운영중입니다.
배달대행에 대한 클레임이 너무 많아져서 최근에는 가능한한 직접 배달을 해주고 있습니다.
XMAX를 배달용으로 쓰기 좀 아깝단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해보니까 배달에 너무 좋더군요 ㅋㅋ
아무튼.. 최근 70% 이상 직접 배달을 하고 있는데, 시비거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군요.
진짜 내가 잘못을 하나도 안했는데 난리 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배달 바이크 자체를 싫어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럴 때면 정말 속이 부글부글..
한마디 쏴대고싶지만 유니폼을 입고있다보니 자제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직우차선에서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뒤에 아방떼 한 대가 박을듯이 가까이 오면서 빵빵 거리면서 비키라고 난리치는데,
보통 앵간하면 살짝 비켜주는데 그날따라 짜증도나고해서 그냥 가만 있었어요.
그랬더니 아방떼가 하려던 우회전을 하지않고 저를 쫒아와서 급기야 다음 신호 대기 때
제 앞을 막고 내려서 멱살을 잡더라구요? 20대 중반쯤 되어 보였어요. 멱살 잡고 헬멧을 벗으라고..
쌍욕을 하는데, 잠깐 있어보라 그러고 바이크 세우고 헬멧을 벗었더니 갑자기 존댓말을 합니다 ㅋㅋ
아마 제가 어린애라고 생각한 거 같은데, 막상 나이가 있어보이니 욕은 안하더군요.
시간도 늦어지고 짜증도 화도 나고 안그래도 제가 다혈질이라서 진짜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주위에 보는 사람도 많고 또.. 유니폼 때문에 ㅋㅋㅋㅋ 자제하고 .. 요즘 차에서 내리기만해도 벌금 50이라고
이야기했더니 미안하다면서 가더군요.
이것이 유니폼의 힘인가!? 분노조절장애가 없어진다!! ㅋㅋ
그나저나 요새 배달하면서 많이 느끼는데,
무시하는 사람들 정말 많네요. 정말 놀랐는데,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이 엄청 무시합니다.
그사람들 주민들에게 갑질 당하는 건 알고있는데, 그걸 마치 저한테 푸는 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휴.. 그래도 여지껏 욕 한마디 안하고 잘 버티고 있는데, 유니폼의 힘. 인정합니다 ㅋㅋㅋ
배달 해보니 정말 위험하네요.
제가 바이크 20년 가까이 무사고로 타고 다녔는데, 배달은 또 다르더군요.
배달 하시는 분들. 안전 운전 하세요~!!
좋은 감정은 없지만...글쓰신 분 말씀대로 편견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안전 운전하시고, 건강하시고, 대박 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