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요지 감독의 사무라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근 작품(2006년)인 「무사의 체통」입니다.
원제는 「무사의 일분(一分)」이더군요. 근데 저게 시간의 일분이 아니라 다른 뜻으로 체면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참고로 시간의 일분은 잇푼이라고 쓰지만 체면이라고 할 땐 이치분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그래서 한국 제목이 무사의 체통이 된건데 정말 괜찮은 제목인 거 같아요.
여운이 많이 남고 너무나도 재밌게 봤습니다.
기무라 타쿠야는 정말 연기도 잘하는데 잘생기기까지.. ㅜㅜ (세상 불공평)
여주인공이 단 레이라는 배우인데 저는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 너무너무 매력적이더군요.
71년 생인데, 다른 작품에 등장한 모습을 찾아보니... 무사의 체통에서 본 것과는 사뭇 다르네요 ^^
이 영화도 하급 사무라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지난 번에 소개했던 황혼의 사무라이랑 분위기는 비슷한데요,
무사의 체통이 좀 더 재밌었습니다. 장르가 정말 다양하게 섞여있는 거 같아요.
갑자기 빵 터지기도 하고,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
액션도 훌륭해요.
황혼의 사무라이도 그렇고 무사의 체통도 그렇지만, 액션씬이 딱 한 번 나오는데,
그 임펙트가 상당합니다. 참 신기해요 ㅋㅋㅋ 막막 칼부림하는 것도 아닌데
액션이 괜찮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배우들 연기가 정말 미친 거 같아요.
일본 배우들 연기 잘한다는 느낌을 별로 받은 적 없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연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몰입이 더 잘되는 거 같습니다.
휴.. 이제 사무라이 시리즈 중에 하나만 남았네요. 아쉽다.. ㅜㅜ
숨겨진 검 오니노츠메. 이거 하나 남았군요.. 아.. 앞으로 또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을까.. ㅜㅜ
이게 정말 명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