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오쓰 하기 전에 이 게임 번역에 문제가 좀 있다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영어를 번역해서 그렇다는 분들도 계셨고... 그거 감안해도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느낀 건, 한국인은 정말 우수하구나.. 딱히 전공이나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일어 혹은 영어에 능통한 분들이 많네?? 라고 생각을 했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하면서 느낀건데..
번역이 참.. 의역은 둘 째 치고 오역이 꽤 많더군요. 제가 일어에 능통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10년 정도 살다와서 왠만한 게임이나 영화는 일어만으로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인이 외국어로 게임하거나 영화보는 건 좀 피곤한 일이라 한글자막이 있으면
그걸 보고 하는데, 고오쓰 한글 자막 보니까 진짜 ㅋㅋㅋ 심각하더라구요.
서브퀘스트 하면서 하느라.. 아직 1장 클리어도 못했지만
가장 황당했던 건 통행증을 철 이라고 표현한 거였습니다. 퀘스트 제목이 철의 대가였는데,
첨에 이걸 봤을 때 철에 능통한 사람의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것도 좀 이상하죠.
그런데 알고봤더니 철=통행증. 즉 통행증의 대가인데, 통행증을 얻는 대신
감수해야할 위험인 겁니다. 대가=뭔가에 능통한 사람이 아니라 뭔가를 위한 희생이라는 뜻인데..
이걸 이렇게 번역을 해놓다니..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어째서 뜬금없이 철이라는 단어를 쓴건지 진짜 물어보고싶어요.
일어로 하고있는데 통행증이라고(츠코쇼) 말도 하고 있는데.. 이게 영문으로 뭐라했길래 철로
번역을 한건지.. 진짜 황당합니다. 철도 철이지만 대가라는 단어도 이상해요. 뭔가 대가라는
단어를 꼭 쓰려다보니 저렇게 된건가 싶기도 하고.... 왜냐하면 대가라는 건 발음할 땐 "댓가"
라고 해야 딱 알아듣는데 글로 대가라고 써두면 잘 모르죠.
솔직히 번역이 쉬운 일은 아니죠.
저도 막상 생각해보면 대번에 대답은 안나오네요. 결국 통행증이나 대가라는 단어 둘 다 안쓰고
그냥 아예 전체를 의역했어야하지 않았나 싶어요. 욕심의 결말이라던가 ㅋㅋㅋ 어렵긴하네요.
아무튼.. 게임은 정말 재밌습니다.
하지만 게임 하면서 번역에 "이거 좀 이상한데?" 라고 느낀 건 이게 처음이네요.
여태 게임하면서 한번도 그런 거 느껴본 적 없는데.. =ㅅ=
(그냥 아예 다름. 스토리만 같은수준)
번역은 영음 기준으로해서 다른거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