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투어.. 라기 보다는 마실 다녀 왔습니다 ㅎㅎ
Z1000SX 타는 사촌동생이랑 화성(봉담)에서 만나서 안산으로 이동. 맛집인 서운칼국수 후루룩 마시고
동생 기름 넣어야한다해서 주유소 앞에서 대기중이네요.. 저는 기름이 가득이었던 관계로.. 안넣었습니다.
이날 목적지였던 뻘다방.
이름 한 번 괴랄하네 했는데.. 가보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뻘짓거리의 뻘이 아닌.. 갯뻘의 뻘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해 되시죠?? ㅋㅋㅋㅋ
간조라 갯벌에 들어갈수도 있고 저 멀리 보이는 돌섬에도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안갔습니다 =ㅅ=
데이트장소로 아주아주 좋아보였는데 전 남자랑 둘이 갔더니 음.... 눈물이 ㅜㅜㅜㅜ
굉장히 넓습니다.
잘만들어놨어요. 커피가 무려 6천 원인데, 맛은 있습니다. 데이트비용이라치면 여기서 할 게 많아서
개인적으로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었네요. 커피는 정말정말 맛있음!!
시화방조제 건너서 제부도 초입부터 원래는 차가 엄청 막히는 곳인데,
역시나.. 평일의 힘!!! 그래도 식목일이라 그런지 차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널널해서 아주 쾌적하게 다녀왔습니다. 안산쪽에서 오이도로해서 시화방조제 건너가서 뻘다방 들렀다가,
복귀할 땐 다시 안산으로 안가고 화성쪽으로 바로 넘어갔네요 ^^
이날 동생 Z1000SX를 좀 타봤는데,
투어러 답게 아주 편하더군요. 차가 굉장히 무거운데 브레이크 성능이 순정임에도 매우 좋습니다.
퀵시프트는 다소 아쉬운데, 혼다 퀵시프트 보다 확실히 성능이 떨어집니다. 일단 RPM에 민감해서
저속 저단에서는 울컥거림이 꽤 있더군요. 혼다차는 저속에서도 울컥거리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기어 들어가는 감도 확실히 혼다가 좋습니다.
착착 잘 들어가는데, 닌자는 뭐랄까.. 뭔가 좀 부드럽게는 들어가는데 유격이 있는 느낌??
그래서 변속할 때 착착! 하고 바꾸는 맛이 좀 떨어집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정말 부러운 풀컬러 LCD계기판은 정말 탐나더군요.
시인성도 엄청나고... 너무 좋았습니다 ^^ 차도 잘 나가고 순정 스크린이 짧지만 라이딩 포지션 때문인지
맞바람도 적어서 6단에서 다운시프트 안해도 어느정도 RPM 확보된 상태에서는 뭐.. 그냥 치고 나가네요.
요즘 리터급 바이크는 장르 불문하고 정말 너무너무 잘나갑니다 ^^
아무튼.. 뻘다방!!
애인 있으신 분은 가보세요. 왠만하면 평일에 가셔야할 듯.. 주말엔 저기까지 가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주차장에 자리도 없을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