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코로나 관련 글을 올리는데,
아무래도 가족이 확진되다보니 옆에서 보는 것도 많고 문제점도 많이 보여서
글을 쓰게 되네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전 상황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글 확인하시면 됩니다.
우선.. 최초. 첫 째 조카가 유치원에서 확진 판정 받았고,
이후에 동생네 가족인 재수씨, 동생, 둘 째 조카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첫 째 조카만 격리시설 가야하는데 아이 혼자 못가니까 음성판정 받은 재수씨가
동행하여 입소. 그리고 입소 3일 만에 재수씨 확진 판정.
그리고 그 다음 날.. 둘 째 조카랑 집에서 자가 격리중이던 동생이 고열 발생.
역학조사관에게 연락했더니 다음 날 검사소 직접 가서 둘 째 조카랑 검사 받으라고 함.
검사 받고 와서 열이 더 심해지고 몸이 아파서 연락했더니 타이레놀 등 약만 5만 원 어치
집 앞에 던져주고 감. 추후에 문자로 약값 입금하라하여 입금함.
이게 어제까지 일이고.. 그리고 오늘.
동생도 결국 확진 판정 받았습니다. 둘 째 조카는 음성 나왔는데, 이게 잠복기인지 정말
미감염인지는 두고 봐야 안다고 합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그럼 이제 동생이 입소를 해야하는데, 둘 째 조카는 음성이라서 같이 데리고 가야하나??
질본청에서는 음성인 둘 째 조카를 같이 데리고 가거나 아니면 애를 봐줄 보호자가 있으면
봐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둘 째 조카가 잠복기일 수 있다는 것이고, 어머니가 가게를 하시는데 2주 정도 문 닫아야하고
한 번 둘 째 조카랑 접촉하면 자가격리기간 동안 인원을 바꾼다거나 할 수 없습니다.
하아.. 정말 답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한 가족 내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관리 구조라는 겁니다 제 말은.
그래서 뭘 비판하는게 아니라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서 관리방법을 조금씩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거에요.
애당초 첫 째 조카가 확진이었을 때 4인 가족 모두 입소했더라면 그날로부터 10~14일 안에 다 끝나는건데,
지금 가족 내에서 계속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때문에 예산은 더 들어가고
또 가족들 격리기간은 더더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제가 하는 생각이 무조건 맞다는 건 아닙니다. 제 의견일 뿐이고요,
제가 글 쓸 때 마다 확진자 하나 나왔다고 가족 모두 입소시키면 병상이 부족하다 그리고 생계가 위험하다
뭐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병상이 여유롭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재수씨는 4인실에 조카랑 둘이
머물고 있고요. 그리고 생계 문제는 어차피 아이가 감염되면 가족 모두 일 못해요. 자가격리해야합니다.
가족 내에 확진자 한 명 발생했다고 무조건 모두 입소시키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보호자가 필요한 아이가 감염되었을 땐, 가족 모두가 동행하는 방법도 시야에 넣으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가족이 선택하게 하는거죠. 가족 내에 어른 하나가 감염되는 건 큰 문제 없어요. 그냥 그 어른이
격리시설을 가든 모텔 같은 곳에서 혼자 자가격리하든 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게 안되니까요.
이제 가장 큰 문제는 둘 째 조카랑 저희 어머니인데..
둘 째 조카가 정말 음성이면 다행이지만 잠복기라면.. 어머니도 감염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머니는 다 감수하시고 가시는 거구요. 아무튼 둘 째 조카라도 음성이어야하는데.. 그럴려면 동생이
빨리 격리시설로 이동해야하는데 오늘 주일이고해서그런지 이것도 또 시간이 걸립니다.
오늘 격리시설로 못갈수도 있다고 한다네요.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제가 옆에서 쭉 지켜보니까..
한 가족 내에서 감염자가 발생을 했을 때, 이걸 한번에 확실히 뿌리를 뽑지 못하는 시스템 때문에
지금 백신 다들 맞아가고있는데도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쯤 다시 관리방법을 재점검해서 그리고 다른 입소자들의 의견도 좀 들어보고
손을 좀 봐야되지 않나 싶어요.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왠만하면 나가지 마세요. 걸리질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막말하시는 분 계시는데, 제가 지금 기분이 몹시 안좋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댓글 삭제하고 말았는데, 자꾸 사안과 상관없는 정치이야기나 인신공격하시면
법적대응하겠습니다. 제가 쓴 글에 불만이 있어서 그걸 이야기하시는 건 괜찮지만 인신공격이나
특히 조카에 대한 비방 이런 것들 하시는 분들 경고 없이 법적조치 취할겁니다.
제 글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차단 박으시고 읽지 마세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는데 정부 욕하는 거 아닙니다.
코로나 대응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분부분에 손을 좀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오해 없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