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반응을 보이는 마션을 보고왔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입니다. 지난번 엑소더스는 너무 아쉽기도
했지만 나름 기대를 했던 영화라 보고왔습니다.
일단은 SF장르보다는 휴먼드라마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비티는 SF의 탈을 쓴 재난영화이고 의외로 하드SF는 인터스텔라
가있겠죠. 문이란 영화도 좀더 SF의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마션도 재
난이 들어가긴하죠. 그러나 드라마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일단 러닝타임이 좀 긴편인데 나름 주인공이 살아남기위해 도전
하는 내용과 좌절하는 내용이 담겨져있습니다. 왠지 앞서 말한 영화
인 문과 로빈슨 크루소를 합친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문은 달에 딱 두
명있었고 조난 당한것도 아니지만요. 일단 마션은 주인공이 살아남은
걸 보고 굉장히 나사가 구조해내려고 노력하는 장면도 절반을 차지합니다.
비록 놓인 상황은 좋지않지만 유머코드를 군데군데 넣어서 괜찮더군요.
조난당해서 죽을게 뻔한데 아 ㅅㅂ 난 죽은 목숨이구나 ㅠㅠ 이거저거
다 해볼걸 ㅠㅠ 이런느낌이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남아야지 이거저거
다 시도해보자라는 희망찬 느낌이 강합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굉장
히 높은편인것같습니다. 배우진도 짱짱하고요. 나름 아카데미에 노미네
이트된 배우도 있고 최고의 스타자리에 있는 배우도있고요. 연기조화가
나름 잘되어있습니다. 특히 숀빈이나 마이클페냐 캐릭터가 굉장히 멋
지더군요. 드라마적인 느낌 자체는 아카데미 수상작품마냥 잘뽑혀나온것같습니다.
나름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올해도 슬슬 2개월가량 남아있고
이제 기대작은 007 스펙터와 스타워즈 : 깨어난포스 정도이네요.
아마 007이 다음 감상작이 아닌가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