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무비의 최고봉 멋진 민머리 아재들이 멋진차를 타고 풀악셀을
밟는 그영화. 어느덧 시리즈의 여덟번째 영화가 나왔습니다.
사실 머리를 비우고 오직 재미에만 골라인을 두고 마구 달려대는
영화지만 이토록 남성미를 자극하는 영화가 또있을까 싶습니다.
멋진차와 시선처리가 힘든 (???) 서비스컷과 으리! 으리으리!!!
라는것이 분노의질주의 아이덴티티죠. 이젠 익스펜더블 뺨치는
액숀영화가 되고야 말았지만.... 시리즈의 한축이었던 폴워커의
안타까운 별세이후 과연 어떻게 폴워커의 공백을 메울것인가가
8편의 문제였습니다. 엄근진한 루크 홉스와 전편에서 집요하게
추격했던 데카드 쇼가 브라이언의 공백을 메꾸고 왠지 제2의
브라이언이 될듯한 리틀 노바디까지... 그래도 역시 폴워커의
빈자리는 크더군요. 그래도 잘 봉합해냈습니다. 사실 스토리가
아무것도 없다는데 그래도 분노의질주는 아주 거슬리지않게
스토리는 무난하다고생각합니다. 8편 역시 그랬고요.
7의 제임스완이 하차하고 힙합씬의 전설을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한 게리 그레이가 새로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액션연출이 아주 좋더군요. 잭스나의 남발하는 슬로모션
을 애용했지만 포인트만 딱딱 집어내어 해주니 효과가 배가
되었습니다. 좀비타임이나 잠수함 씬이 아주 좋더군요.
돔이 어째서 그렇게도 아끼는 친구들을 배신했는지에 대한
당위성이아 원수같던 데카드가 어째서 돔이 없는 돔팀에
합류했는지도 나름에 타당성이 있는편이긴했지만 솔직히
따지면 팀원 둘이 쇼 형제땜에 요단강을 건넜는데 이건 좀....
그것과는 별개로 탈옥씬서 파워풀한 홉스와 날쌘 데카드의 상반된
격투씬은 멋졌고 킹스맨 총격씬 같았던 아들내미 구출씬 역시
액션이 차졌습니다. 미모에 비해 얼굴을 마구쓰는편인 샤를리즈
테론이 피도 눈물도 없는 해커역으로 나오고 무릇 그렇듯 덩치
좋은 행동대장에는 왕겜 토르문드 아조씨가 캐스팅되어 온갖
나쁜짓만 일삼습니다. 얘네에 비하면 쇼 형제는 착해보이는수준..
사실 아무리 샤를리즈 테론이라고해도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많은데 괜찮을까 했는데 역시 연기가 ㅎㄷㄷ 하더군요. 그리고
너무 이뻤습니다. ㅎㅎ 짧게나마 나왔던 커트러셀과 헬렌미렌
그리고 깜짝복귀한 루크 에반스까지... 배우진은 어벤져스 뺨칠
정도로 화려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생각을 내려놓고 눈크게떠!!!
찰진 액션신 들어간다!!!!! 하는 느낌과 그에 붙어오는 재미는
역시 분노의질주는 날 실망시키지않는 시리즈구나란걸 또 보여줬
네요. 그리고 마지막대사가 너무 찡하더라구요. 올해 본 대사중
최고였습니다. 나름대로 시리즈의 축을 잃었으나 다른배우들이
잘 지탱해준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케미커플도 두쌍이나
되고 ㅎㅎ 역시 분노의질주 시리즈는 재밌는 시리즈입니다.
torresmania
또 어떻게 자동차의 액션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에
계속 보게 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