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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잘보내셨나요?? 2018년 무술년이 밝았습니다. 18년이네요. 발음이 참 거시기하네요.
2017년 에는 영화를 22번 정도 봤군요. 이상하게도 기대하던 영화들은 전편보다는 살짝아쉬웠습니다.
제가 본 영화중 탑3를 꼽아볼텐데요. 위에 기준점은 그냥 제취향입니다. 스타워즈는 저는 재밌게봤거든요.
극장에서 본 영화만 기준으로 따졌습니다. 옥자는 넷플릭스라서 뺐습니다.
3. 존윅 : 리로드
존윅2는 한마디로 '하나만 치중할거라면 이렇게'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편은 스토리따윈 집어치워! 오로지 액숀으로 승부를 보겠어!!!
란 남자다운 영화였는데 세계관의 구성을 매력적으로 다져놓은터라 이것을 나름 융툥성있는 스토리를 붙여서 더 쩌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특히 좋아하는 씬은 지하통로 총격씬인데요. 어두운곳에서 기깔나는 액션씬이 무엇인지를 감독이 잘보여줬다고 봅니다. 암살자들끼리의
피말리는 세계도 여전히 매력적이고요. 다음편이 궁금하게 2편 최대의 역할 교두보도 탄탄하게 건설되면서 3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감독은 현재 데드풀2로 갔는데 쌈마이 하면서도 찰진 액션이 의외였던 데드풀과 잘어울릴것같아서 기대됩니다.
2. 로건
한줄평으로 '휴잭맨의 로건과 이별할때 가장 완벽한 방식' 올해 최고의 배우는 솔직히 휴잭맨 꼽고싶습니다. 15년넘게 충실히 아이덴티티였던
울버린을 드디어 내려놓게되었는데요. 웨스턴장르를 히어로물에 녹여내며 로건을 멋지고 장렬하게 퇴장시켰습니다.
최고의 장면을 꼽자면 역시 로라를 구하고 마지막에서야 행복을 느끼고 눈을 감는 휴잭맨의 연기가 눈에 남습니다. 어떤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던
캐릭터를 멋지게 퇴장시킬수있을까의 정석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 덩케르크
한줄평은 '장인이 깎아내린 현장감이 최고였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이상할정도의 노CG와 아집이 또다시 저에겐 최고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스핏파이어 모양의 비행기를 만들어서 실제로 배우를 태우고 날개에 아이맥스 카메라를 달아서 고생시켰는데 그 아집이 아이맥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다뤘는지를 보세요. 사운드가 정말 좋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이맥스를 이렇게 잘쓰는 감독도 드뭅니다. 아이맥스로 꼭 봤다면 이해하실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나오는데 어떤 청년이 내가 전쟁터에서 철수하는 기분이였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아이맥스는 그랬습니다. 최고로 빚어낸
아이맥스가 이정도라니라는걸 진짜 오랜만에 느꼈네요.
올해 최고의 남자배우는 휴잭맨. 여자배우는 캐리 피셔를 꼽고싶습니다. 여러분은 작년 최고의 영화가 뭐였나요??
지금 생각해도 사운드가 ㅎㄷ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