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서 보고 왔습니다. 덕력 충만한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기다리다 못기다리고 아카데미를 비롯하여 각종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셰이프 오브 워터를 찍기위해 하차했는데요.
덕력없는 퍼시픽림2는 굉장히 애매해보인터고 예고편이
쐐기를 박는 모양새였는데. 실감상해보니 나쁘지않습니다.
적어도 저스티스리그 이상급은 되는 분노의질주 8편보다
재밌는 팝콘무비가 나온것같습니다. 덕력제일의 델토로만
못하지만 전작의 묵직한 전투시퀀스를 조금 가볍게 바꾸고
내용상 그렇게 비장미가 넘치던 전작보다는 더 가벼워진 느낌
이 있는데 점차 라이트한것도 나쁘지않습니다. 가벼이 휘휙
아주 날아다니지도 않고 여전히 묵직한 전투씬에
차이나머니를 빨아들이고 (.....) 대낮에 서로 뺨을 뚜까
강철로 뭉개는 장면은 여전히 로망을 자극해줍니다.
퍼시픽림이 뭐 멋지고 유려한 스토리를 기대하면 안되는
영화고 오로지 거대 이족보행로봇이 괴수 뚝배기를
강철주먹으로 조지는 그걸 헐리웃 영화에서 잔뜩 로망을
구현해낸 영화니까 이 로망이 그리운 분들은 2도 재밌게
보실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1만큼 넣어둬 넣어둬 수준이지만
라인이 늘씬해져 불안했던 애들도 계속 보니 멋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연기를 혼자하는듯했던 1편과 달리 존 보예가와
스콧 이스트우드가 연기쪽에서 구심을 잡아줍니다.
전형적인 뇌를 비우고 보는 잘만들어진 팝콘 무비에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러닝타임 배분에도 성공했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트포시리즈와 비교 안할수없는데
1편보단 못한것 같은데 2편보다는 재밌게 본것 같습니다.
3 4보다얀 한수위 작품인것같고 5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액션신만 놓고 보면 트포보다도 훨나았습니다. 트포애들은
진짜로 무게감이 전혀없어서.....
다만 좀 과한 중국뽕이 있고요. 그나마 경첨인가 이 배우
그나마 이뻐서 ㅎㅎ 콩 : 스컬아일랜드에서 엄청 까이던데
저는 아주 거슬리진않더군요. 중국어배워 드립만 빼면....
너무 스토리 중시하시는분이라면 차라리 다크나이트를 다시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서 다 비우고 화끈한 액션이 보고싶다.
거대 로봇애니메이션이 너무 좋다 하시는분들은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엠바고가 개봉당일날 풀려서 아.... 이영화
안되려나보다 했는데 기대이상이라 다행이네요. 다음 볼 영화도
덕력 충만한 영화가 될것같습니다. 나름대로 추천해줄만한 영화
퍼시픽림 업라이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