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 나이가 30을 향해 달려가다보니 점점 치유물쪽을
찾게되는군요. 아직도 소년만화는 좋아하지만요.
아리아나 아만츄같은 치유계 만화는 요즘도 힘들때마다
책장을 넘기고 감동받는데 더더욱 감동적인데.
분위기가 군데 군데 많이 무겁긴하지만 이 애니도 일종의
치유물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극도로 싫어하는 신파계열임에도
불구하고 병기로 길러져 끝끝내 따르던 주인과 양팔을
전쟁에서 잃고 그러한 과거덕에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녀가
주인공이고 주인 마지막으로 남긴 '사랑해' 의 의미를 찾기위해
사람들의 감정을 편지로 대필하는 자동수기인형이 된 주인공
이야기인데요. 점점더 다채로워지는 바이올렛의 캐릭터에
깊이 빠져드는게 이 애니의 최고로 멋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화하면 빠지지않는 그이름 쿄애니의 무시무시한 작화력과
바이올렛 성우가 진짜 목소리 연기를 잘하더라구요.
많이들 10화가 최고고 그뒤는 좀... 이라고하는데 저는 전편 다
좋았습니다. 지루하다라는건 전반적으로 치유계의 큰 단점인데
바이올렛에 감정이 실리니까 그런것도 못느끼고 달렸던것같네요.
12화같은경우에도 결국 바이올렛을 마지막까지도 부정하던
디트히르트마저도 긍정으로 바라봐야만 더 감동을 극대화
시킬테니 관련 에피가 있었긴해야죠. 오랜만에 빨리 2기가
나왔으면 하는 애니를 본것같습니다.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