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5
간단평: 닐 블룸캠프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감독의 전작 디스트릭트9은 남아공의 실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색깔이 강했는데
이번 엘리시움은 전체적으로 미국 현대사회를 비판하는내용을 담고있습니다.
빈부격차의 갈등 자체야 설국열차와 비슷하지만 열차 전체를 혁명 시키려는 설국열차와는 달리
자신의 목숨을 이어가기 위함이 다릅니다.
가난한자들은 의료장치를 쓸수없고 병들어 죽어가는것은 의료보험(이거 한국에서 따라한다고 하던데 ㅜㅜ)
을 꼬집어 내고 유난히 지구에 남은자들중 히스패닉이나 흑인이 많은것도 불법이민자에 대한
미국의 자세를 비판하고있지요.
단순히 아 ㅅㅂ 내가 모르고 방사능에 노출됐구나 엘리시움 같이 죽자 이런영화라기 보다는
사회의 비판과 동시에 좋은 눈요기도 갖춘 팔방미인같은 영화입니다.
주인공 맥스는 시궁창같이 살다가 정신차리고 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실수로 방사능에 노출되어
5일밖에 살지못합니다. 부자였음 바로 치료했을텐데 돈도없어서 주는건 약밖에없죠.
이대로 죽을수 없는 주인공은 주로 불법 이민을 강행시키는 스파이더와 손을 잡고
칼라일의 뇌에있는 데이터를 훔치기로합니다. 한편 엘리시움의 대통령이 맘에안드는 델라코트는
돈이 말라가 회사에 위기가 닥친 칼라일에게 엘리시움을 리부팅해서 대통령에 앉을 궁리를 하는데
맥스일행이 뇌에 있는 데이터를 털어가는바람에 자신땜에 짤린 크루거에게 맥스를 잡아오라고 시키죠.
첫번째 재회에서 신명나게 털린 주인공은 소꿉친구 훌리오에게 찾아가 치료를 받고 그녀의 딸이
엘리시움에 가지 못하면 죽는걸 알게됩니다. 맥스가 떠나고 크루거가 프레이 모녀를 잡아가는데
데이터를 인질삼아 맥스는 엘리시움으로 그들과 같이가게됩니다. 과연 맥스는 자신의 목숨과 프레이의 딸의
목숨을 살릴수있을지?? 델라코트의 쿠데타는 성공할런지??가 영화의 주요 스토리입니다.
연기같은경우야 워낙 잔뼈가 굵을때로 굵은 사람들이라....
샬토 코플리같은 경우야 디스트릭트9이 데뷔작이라던데 이토록 상또라이 연기가 잘어울리는 배우도
드물죠. 보는내내 저런 또라이같은놈이 다있나했습니다.
독특한 메카닉 역시 디스트릭트9과 비슷하지만 슈트 비스무리한것을 이용한 액션도 나름좋았습니다.
다만 주인공의 목적이 시간이가면서 서서히 변하는게 조금은 설명이 부족하면서도 마지막 결단때는
조금 슬프더군요. 결론은 디스트릭트9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는 전작이 럭키펀치가 아님을 증명했네요.
난민 전문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