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톨키니스트라기 보단 피터잭슨이 그려내는 중간계를 가장좋아합니다.
초딩5학년때 당시 유행하던 자동차극장에서 반지원정대를 처음봤을때
컬쳐쇼크를 먹었죠. 한인간의 머리에서 저정도의 상상력을 뿜어낼수있구나.... 라는걸요.
이후 판타지쪽에 관심은 해리포터나 얼불노로 이어지고 히어로 무비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걍 덕후의 길을 가고있습니다.
영화 반지 시리즈의 팬으로써 한치 어긋남도 없이 기대를 충족해줬습니다.
많이들 시사회 반응이 억지로 늘렸다. 소린이 병풍이됐다. 지루하다. 유치하다.같은경우로
호불호가 갈립니다. 글쎄 저걸 부인할생각은 없지만 원작을 읽냐 안읽냐(개판 번역이던.... 아니던...)
에대한 차이가 큽니다. 3부작이 애초에 갈게아니었고 동화로 시작했고(반지는 소설) 지루함을 느낀건
반지때도 그랬을 사람은 그랬을테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일반관객입장말고 팬으로써 이영화는 뛰어납니다. 영화팬들에게 조차도 연결점을 만들어주고
원작재현을 휼륭하게 하면서 3부작으로 가기위해 방해되지않게 리뉴얼시켰죠.
일반관객에게는 2시간30분이상이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지만요.
확실히 뛰어난건 전투 시퀀스라고해야하나요?? 진행이 굉장히 매끄럽게 되었습니다.
통탈출 씬은 정말로 놀라웠고요. 엘프들의 전투스타일에 눈호강을 했지요.
거기에 스마우그를 이겨보겠다고 에레보르에서 분전하는 난쟁이들과 스마우그의 추격씬도 좋았습니다.
근데 돌굴두르 부분을 기대를 많이해서인지 그부분이 애매하긴합니다. 원작에서도 간달프는 다른곳에서
구르고 악을 막아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이부분만 빼면 좋았습니다.
지루하다는 평은 개인차지만 끝날때가 왜이렇게 빠른지... ㅠㅠ 소린 병풍된것도 원래 소린은 사실
병풍(....)이었습니다. 영화에서 개간지 드워프로 만들어준거죠.... 확실히 호빗시리즈는 반지를
못따라갑니다. 근데 반지의제왕같은 영화는 피터잭슨의 정점이고 피터잭슨 자신이 어떻게 깰수있을까
만한 마스터피스죠. 전 호빗이 좀더 모험을 한다는 기분이 나서 맘에듭니다.
사실 반지는 프로도의 고행길이거든요... 모험이라기 보단;;;
베니가 생각보다 못치고나온게 안타깝지만 셜록 콤비를 다른영화에서 만난다는것도 좋았네요.
다른사람의 반응은 중요하지않습니다. 올해최고의 영화는 호빗입니다.
전 3D효과를 못보거든요;;; 근데 감독특유의 영상미를
느끼려면 스크린 큰극장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