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이 마지막일줄알았더니...
가족이랑 오늘 변호인을 봤네요.
사실 감동코드가 있는거같아서 안보려다 결국봤습니다.
감동코드는 그닥 안좋아해서요.. 일년에 3~4편정도 봅니다.
영화 괜찮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각 안하고 봐도 꽤 잘만든 휴먼드라마 법정물입니다.
또 모당이나 i사이트에서 왈가왈부할까봐 따로 놓고봐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가장 큰무기는 송강호입니다.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유난히 그의 영화를 본적은 드문데(한국영화를 잘안보니...)
그렇다해도 충무로 최고의 배우이니까요. 인간미 넘치는 역할이
굉장히 잘어울립니다. 그리고 배우들이 적재적소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냅니다.
여기에 요즘 우리나라를 넣으면 핵주먹급으로 커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보다 최루계 영화도 아니었고요.
결국 현실따라 가면서 씁쓸하면서도 해피엔딩격으로 끝납니다만...
송변의 모티브였던 그분이 그립긴 어쩔수없네요.
재판 도중의 열연은 설국열차의 남궁민수의 더벅머리보다 더 뇌리를
스칩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이 계란맞고 싸웠던 기자 친구가 화해하면서 자신의 양복을 벗어준 장면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작년 연말에도 레미제라블로 잘마무리 지었는데 올해도 변호인으로
마무리 짓게되니 좋네요. 올해 송강호씨의 캐릭터들은 그를 올해
최고의 배우로 만들어놓네요. 좋은 영화였습니다.
torresmania
여기서 임시완도 다시 보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