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자마자 사촌동생과 친동생놈이랑 보고왔습니다.(힘들어 죽을뻔 ㅜㅜ)
보면서 드는 생각이 페이즈2에 굉장히 힘을 쏟았구나 싶더군요.
페이즈1은 개별 영화로 따지면 아이언맨1이 준수했을 뿐이고요.
따지면 토르나 캡아1은 어벤져스 쪽수채우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래도 토르는 매력적인 배우들과 캡아는 스토리가 유연했다는게 어느정도 좋았지만요.
하지만 주연의 인지도는 확실히 떨어집니다.(마블은 신인이나
각광받지 못하던 배우를 주연으로 네임벨류 강한 배우는 조연으로 선택했습니다.)
페이즈2는 개별 영화로도 굉장히 준수합니다.
2보다 나았던 오락영화로 손색없던 아이언맨3
판타지에 가까운 것을 잘살려냈던 토르2(라고 적고 로키2)
무수한 떡밥에 진중한 분위기를 잘살려낸 캡아2까지 손색없습니다.
마블의 자랑 떡밥도 분배가 잘되있는데요.
아이언맨3 쿠키는 앤트맨이나 닥터 스트레인지의 존재를
토르2는 가오갤로 이어질 인피니티 잼을
캡아2는 막시모프 쌍둥이의 존재를 확인시켰습니다.
사실 캡아2를 잘보면 그전2개의 영화보다 훨씬 페이즈3나
어벤져스2 떡밥을 던지는데요. 잠깐 언급된 스티븐 스트레인지
어벤져스의 아지트가 될 스타크타워 나중에 중요한 사람이될 샤론까지 의외로 앞선 두개영화보다 훨씬 떡밥이 많습니다.
다만 이게 단점인게요. 우리야 루리웹이고 세계관을 좋아하는
어느정도 떡밥을 캐내는 팬이지만 모르는사람들은 저의미를 이해못하죠.
게다가 계속 시리즈가 이어지는걸 모르는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촌동생이 캡아1을 안봐서 이해를못한다는데
어벤져스는 봤거든요. 페이즈 개념을 이해를 하지못하면
영화를 볼때 어리둥절하죠. 이건 차치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첫인상은 뺀질거리는
미남배우였지만 발전을 거듭한 크리스에반스나
농약같은 가시나 같았던 스칼렛 요한슨이나
자칫 무거워질 분위기에 유머 담당을 해준 앤소니 마키
3인방도 좋았고 쉴드 내부에서 조용히 히드라를 키워오며 흔들었던
로버트 레드포트도 좋았고요. 항상 마블의 약점 악역에서
로키의 계보를 이을 세바스찬 스탠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가장 칭찬하고 싶은게 액션인데요. 신보다 찰지게 액션을
뽑았더군요. (토르는 액션만 잭스나이더한테 맡겼음 좋겠어요 ㅜㅜ)
엘리베이터 씬이나 배에서 빌런과 1:1씬 윈터솔져와 시가지에서
격투씬 헬리캐리어에서 격투씬은 굉장했습니다. 어떤씬은 어벤져스보다 낫더군요.
특히 팔콘의 캐릭터리뉴얼은 좋았습니다 그 기계식 날개라니 (하악하악) 마블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자신감 디즈니의 자본을 업고
질주중입니다. 2감독을 개봉도 전에 3감독으로 확정했는데요.
그자신감의 이유를 알겠더군요.
퍼스트어벤져 슈트를 입은씬등 1편에서 좋았고 원했던 부분이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