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입모아 칭찬하던 바로 그작품.
롱테이크 덕후 알폰소 쿠아론의 역작. 칠드런 오브 맨을 봤습니다.
쿸티비에 소장용으로 떴네요. 크흑... 6500원입니다. 사실 블루레이가 정발되진않았는데...
무지 쉽게 그리고 스틸북으로 2만원 내외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ㅠㅠ 4000원임 좋았을걸...
한번만 봐도 된다고...
아무튼 줄거리는 대충 여성들이 임신이 불가능한 세상 즉, 절멸의 위기에 놓인 인류는
완전 폭동이 일어납니다. 단 영국만 빼고요.
근데 영국도 개판입니다. 평화를 찾아 온 체류자를 푸지라 부르며 탄압합니다.
주인공 테오는 원래는 반정부운동가 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관두고 평이롭게 살고자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테러단체에 납치가 됩니다. 테러단체 수장은 전마누라.
그녀의 부탁은 어떤 푸지하나를 '미래호'에 태우는것. 이를위해 여행증을 쉽게만드는 테오와 접촉한거죠.
그리고 테오와 '푸지' 키는 위험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일단 암울 우울이란 단어는 알폰소 쿠아론이랑 친하고..... 연출력에 덧입혀진 디스토피아는 설국열차만큼 인류가 완전 벼랑에 몰린건아니지만 충분히 깽판난 세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영화는 후에 많은 디스토피아의 롤모델이 된것같은데요.
보면서 디스트릭트9 + 설국열차 + 라스트오브어스가 합쳐진 그런 느낌입니다.
종말이 지정된 인류는 더더욱 인종차별이 심하고(디스트릭트9)
못참고 세상을 뒤집으려는 테러단체는 사실 어려운입장에 놓인 푸지들을 돕는 취지 즉 서민의 위치에 (표면적으로) 섭니다. (설국열차)
그와중에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총으로 마구 반하는자들을 죽이고 푸지를 눈하나 안깜박이고 쏘는 사람끼리의 대립(라오어) 같은걸로 이영화를 왜 디스토피아 영화중 최고로꼽는지 알것같습니다.
특히 총격전중에 태어난 아기를 보자 약 몇초간 총격전을 멈추는데요.
그잠깐의 평화를 연출한건 완전 소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소비되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배우는 자신의 역할을 그리 길게 하지않고 소비됩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키를 지키다가
고꾸라져 말없이 고개숙여 죽은 테오까지 메인 주인공도 소비됩니다.
그점에선 설국열차와 일맥상통하는데. 문제는 아담과 이브같이 끝냈던 설국열차와 달리
이브만 세상에 나온채 영화는 끝납니다. 뒷맛이 개운하지 않기로는 설국열차의 3배는 됩니다.
15세 치고 총에 완전 리얼하게 맞고 그래서 조금은 ㅠㅠ 이런표정으로 봤는데.
완전 설국열차 보고난뒤에 감정과 비슷합니다. 여운이 굉장히 길것같네요.
퍼시픽림의 찰리헌냄도 나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