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를 보고왔습니다.
소셜네트워크같은 걸출한 명작을 우후죽순낸 데이빗 핀처의 신작입니다.
이작품을 단 한 문장으로 말한다면 '개썅년 그것도 어마어마한 썅년'입니다.
한줄평을 왜 욕으로 채웠어?? 하시는분들은 꼭보세요. 저런반응입니다.
거의 왕좌의게임 서세이급 썅년입니다.
아무튼 스토리자체는 사실은 진부합니다. 아니 평범해요. 유명인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부부사이가 별로 좋지않아서 남편이 아내를 죽인거아니냐는 강력한 의심을 받
는 그런 어느나라 막장드라마같은 스토리죠.
하지만 연출력으로 커버를 해냅니다. 음악과 싱크로를 맞춰 긴장감 넘치는연출은
데이빗핀처가 왜 아카데미에 심심하면 놀러가는 감독인가 보여주는 능력이죠.
반전은 생각보다 빨리 나타나고. 아내가 남편이 바람피웠다고 개썅놈 만들려고 한 자작극
을 벌였다라는 평범한건데 로저먼드 파이크의 광년이 연기가 파워발산되면서 관객을 더
끌어당깁니다. 그리고 그이후로 남편이 유리해질만 하면 파워 훼방을 놓죠.
자신을 도와주겠다던 옛남자마저 또 치밀하게 이용하고 버려놓고 구실로 삼아
유괴당했다며 남편곁으로 돌아오는데 진짜 소름돋더군요. 범인으로 몰린 남편은 당연히
아내를 떠나려하지만 이조차도 또 치밀하게 막습니다.
장보리는 안봤지만 연민정도 이러진않을겁니다.
배우는 솔직히 로저먼드 파이크가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싸이코 팜므파탈이라는
연기. 외모는 리브테일러인데 연기는 니콜키드먼 삘이납니다.
중간중간 수위가 쎄긴한데 솔직히 말하면 올해 작품중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엑셀에 본것과 개인평점을 정리하는데 아직까진 혹성탈출이 1위입니다만 이건
올해를 넘어 거의 장인 수준에 오른 데이빗 핀처의 대표작중 하나로 빛날만합니다.
저는 영화를 본지 오래되지않아 데이빗 핀처의 '세븐' '조디악' '파이트클럽'을 아직 못봤
습니다. 칠드런 오브 맨도 이제서 봤네요 ㅎㅎ 부끄럽습니다. 꼭 봐봐야겠어요.
다음 관람일정은 바로 믿고보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입니다.
아이맥스로 볼겁니다.
여자주인공 "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