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엑소더스를 보고왔습니다.
감독판 깎는 장인 리들리스콧의 신작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유신론자의 po기독교wer 디스영화 2탄' 이되겠습니다.
고작 성경이라곤 어린이 성경 정도고 그게 소설만큼이나 나름 재밌기때문에
읽었습니다. 솔직히 한국막장드라마 뺨치잖아요 ㅋㅋㅋㅋㅋ
신앙심이 깊어서가 아니고 재밌어서 어린이 성경만 읽고 접었는데요.
솔직히 사실이건 아니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노아 리뷰때 말했듯이
성경은 최고의 영화각본입니다. 흥미로운소재가 한가득이죠.
대런 아르노프스키의 '노아'의 방주이야기도 대형블록버스터에
어울리지만 그것 못지않은소재가 바다를 가르고 파라오에게서 튄 모세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시대극의 장인이라는 리들리 스콧이 감독이라면?? 지릴것같아서 보고왔습니다.
결론은 리감독님도 신을 믿긴한데 맹목적으로 착하게 보진않는구나... 이겁니다.
노아를 비정한 인물로 그려낸 대감독도 유신론자 삘이 굉장히 났는데 리감독도
비슷한 향기가 납니다. 람세스가 분명 악역인데 신님은 람세스 뺨칠만큼 더 큰
재앙을 불러오죠. 심지어 400년이나 우리애들 굴렸고 신안믿는 새끼들은
개욕먹야돼!!! 요런식으로 찌질하게도 나옵니다. 분명히 히브리인이 불쌍해보여야
되는데 이집트애들이 더 불쌍해보이면서 신님까기는 절정으로 다가섭니다.
마냥 종교적이지 않아보였고 모세조차도 쿨가이입니다. 결코 착하게
그려내진않았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굉장히 휙지나가는데 이거 킹덤오브헤븐
극장판냄새가 나요. 감독판은 반드시 나올듯...???
전체적으로 시각효과라던지 의상, 분위기나 OST같은건 잘했는데 뭔가가 연출이
덜된느낌이 강렬합니다. 그리고 애착이 가는 캐릭이 없어요.
영화가 그러기도 힘든데.... 연기는 다잘하는데 마냥 좋은 캐릭이 없어요.
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나 코모두스같은 매력이 없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딱 꽂히질못하고... 대형 전투씬 기대했는데 너무 성경그대로 간듯 ㅠㅠ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재밌는 있는데 인터스텔라나 나를찾아줘보단 아쉽습니다.
아마 올해마지막 관람작일 호빗 : 다섯군대의전투 후기로 글을 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