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게임은 직접적으로 아주 강렬한 정서적 효과를 노리는데요. 그게 당신 스튜디오의 목표인가요?
네, 그래요. 저희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멋진 경험을 만들고 싶어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그게 제 전부입니다. 다른 개발자들도 이야기와 인물, 감정을 지향했으면 좋겠네요. 쏘고 달리고 점프하는 게임은 이미 너무 많잖아요. 거기에 굳이 하나 더 얹을 필요는 없죠. 그래서 저희는 정서적인 걸 만들려고 합니다.
이야기를 말하는 게 목표라면 왜 영화가 아니라 게임을 만드나요?
제 목표는 정확히 말하면 이야기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무언가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걸 하는 데 지금 가장 흥미로운 방법이 상호작용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는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영화를 만들지 못해서 게임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아니에요. 제가 게임 업계에 있는 건 이게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상호작용에 관해선 발명할 것이 정말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야기를 말하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하지만 게임 속에서 이야기를 '말'하는 건 대죄입니다.
저는 게임 메커닉도 안 좋아합니다. 그게 상호작용을 만드는 유일한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방법들도 있어요. 파괴하고 죽이는 게 상호작용의 궁극적인 정의는 아니에요. 환경에서 무언가를 바꾸고, 누군가와 말하고, 무언가를 느끼고, 의미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 역시 상호작용이에요. 그만큼 의미있고 흥미롭기도 하고요. 다시 말하자면, 다양한 방식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탐구해보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