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0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라운드 SK 텔레콤 T1과 공군 에이스의 제 3경기, 팀이 2:0으로 몰린 상황에서 홍진호는 단장의 능선 맵에서 김택용을 상대하게 된다. 당시 홍진호는 공군 입대 후 5전 전패에 그치고 있었기에 당시 KeSPA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던 김택용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홍진호는 3센치 드랍을 성공시키며 이후 자신의 장기인 폭풍과도 같은 드랍을 선보였고, 전략을 파악한 김택용에게 쉽사리 막힐 것처럼 보였음에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김택용의 리버를 연이어 파괴하고 김택용의 본진을 정리하였다. 이후 스타게이트가 파괴된 상대에게 뮤탈리스크로 완벽한 카운터를 날리며 앞마당으로 뮤탈-히드라 러쉬를 들어가며 GG를 받아낸다.
이는 홍진호가 마지막 승리 이후 735일 만에 거둔 승리로서 경기 종료 이후 많은 관중들이 홍진호 선수의 이름을 연호할 정도로 화제였다.TNS미디어의 시청률 조사 결과 홍진호와 김택용의 경기는 전국 남성 13-25세 기준 최고시청률 2.293을 기록하여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이 경기는 실시간으로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시청한 08-09 시즌 스타크래프트 경기로서, 남성 13-25 수도권 기준 경기 평균 시청률이 1.346을 기록하는 등 프로리그 08-09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