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딱 두 번 소름이 끼친 적이 있어요.
첫 번째는 김동성 선수가 안톤 오노한테 금메달을 빼앗겼을 때인데, 그 때 저는 그걸 보면서
'야 김동성은 대박이 났구나,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합심을 해서 어마어마한 드라마를 만들어 줬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김동성 씨가 한국에 돌아와 국민들이 만들어준 금메달을 들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금메달 보다 값진) 많은 사랑을 받게 되더라구요.
두 번째는 김건모 씨가 '나는 가수다'에서 떨어졌을 때인데,
김건모 씨의 네임밸류가 워낙 독보적이었던 때라 여기서 잘만 퇴장하면 더 멋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 때 김건모 씨는 옆에 책사(조언자)가 없었던 바람에.. 사실 뭐가 어떻게 됐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사건을 가지고 전국민이 나가수에 대해 떠들어서 생긴 혜택은 결국 (김건모 씨가 아니라) '나는 가수다'가 받게 되었죠.
시간이 얼마 없는데,
여러분은 지금이 어마어마한 고통과 상처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게 하늘에서 주는 굉장히 큰 축복이자 선물일지 몰라요.
그러니까 지금 무언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굉장히 고통스럽구나'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큰 축복으로 다가올 거야' 하고 생각하세요.
저는 그걸 굳게 믿고 있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