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페북 ㅍㅍㅅㅅ에서 공유해준 최규석 작가님의 100도씨입니다.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humor&no=158305&category
뽐뿌 글이네요.
최규석 작가님은 <아기공룡 둘리의 슬픈 오마쥬>로 아마 한 번쯤 접하셨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최근 최규석 작가님이 연상호 감독님이랑 작품을 많이 하시면서(창, 사이비)
아, 저 분이시구나 하고 알게되었는데요.
100도씨는 처음 봤네요.
사실 애니는 좋아하지만 만화엔 큰 관심이 없어서...
주인공에 무지하게 공감되네요.
저도 초등학교 시절(노태우)에 반공 웅변으로 상 타서 저렇게 손님들 오시면 웅변을 하곤 했습니다.
경상도 출신이라서 꽤 보수적이였고, 대학교 2학년까지 고등학교시절 포함해서 중앙일보 3년 구독자였어요.
지금은 경향보지만, 참 8년지난 요즘에도 중앙일보 구독하라고 전화오는 거 보면 무섭네요.
대학교 신입생만 해도 지기는 싫어서 운동권 선배들이랑 술마시면서 말다툼하다
어느샌가 학회에 가입해서 그분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부하게 되었었죠.
뭐 대부분 싫어하실 NL계열이긴 하지만...
그런데도 늘 집회(운동)에는 참석을 안했습니다.
외동아들이라서요, 부모님도 운동하지말라 막 그러시고
결국 도피한 셈이죠.
그러다가 정말 친한 친구가 운동 중에 끌려가고
그 친구 꺼내주려고 막 서명서 받으러 다니고
그 친구의 실제 경험담을 듣고 그러니 생각이 바뀌어 집회에 몇 번 참가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4년 전, 이제는 그냥 회사 생활에 치여서
덕질이나 하고 지내는군요.
하여간 대단한 만화입니다.
흡입력도 대단하고, 정말 보다가 몇 번이나 울었는지
새삼 제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되네요.
좀더 뜨겁게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