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었던 회로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정전 터치에 관한 착각때문에 설계 자체를 잘못해버렸습니다...
액정에 손이 닿는 순간 전류가 화면에 흘러들어가서
센서가 이 위치를 읽고 작동하는 방식이라 생각하고
전지를 준비해서 스위치를 넣는 순간 전류가 버튼쪽에 위치한 구리판으로 흘려보낼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런. 데.
전혀 반대였습니다.
이렇게 터치할 면에 손이 닿게 되면 전류가 손으로 흘러들어가고
이때의 변화량을 캐치해서 터치를 판단하게 되더군요...
이때 정전용량의 변화치와 설정치간의 차이를 감지하게 되는 방식이라 정전터치(정전용량방식) 이라고 했었던...
그래서 또 뜯어버렸습니다.
뜯어버리는거만 4번째네요...
또 구리판 자르고 하려니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도전성 테이프를 구입했습니다.
금박지 생각하시면 되는데... 안쪽에 접착제가 발라져있어요.
미세전류에도 통전하려면 테이프 안쪽에 접착제를 긁어내고 쓰라고 하는데
액정 표면에 흐르는 전류가 생각외로 강한지... 안긁어내도 잘 되더군용~
이건 반은 호기심 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입했습니다.
실버나 에폭시타입을 쓰고 싶었는데...너무 비쌈;;;
새로산 재료들을 이용해서 다시 회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밑판 흔들리는것도 짜증나서 삼각쫄대 붙여넣었습니다.
케이스 벗기고 컨트롤러 장착하고 하는 과정도 귀찮아서 케이스 위에 바로 올릴 수 있게 만듬 ' -'/
저 정체불명의 검은 물질이 카본입니다.
그 안쪽엔 구리판 넣어뒀구요.
버튼 8개 분량의 전류를 머금을 수준이 되려면 금속판을 최대한 키워야 했어요~
지금 4개까지는 잘 되는데 8개는 시험 못해봤습니다.
+ - 구분 없이 버튼을 접지만 시키면 되니까 회로 자체는 많이 간단해졌구요.
아직 버튼을 어떤식으로 눌리게 할지 고민중이라 조금씩 수정중입니다.
버튼 12개는 모두 잘 눌림.
하단 가운데 빼고 모든 곡선택 가능
난이도 선택 불가
싱글 호스트 선택 가능
이게 현재 상황입니다.
난이도선택은 왜 안되는지 아직 이해안됨...
하단 가운데 버튼은 조금만 수정하면 잘 될꺼같습니다.
임시로 만든 버튼으로도 성공적으로 눌러지긴 합니당~
여기까지 하는데 진이 빠지네요...
집에 오면 하루종일 이거만 붙잡고 있는데...
몇번을 때려칠까 고민했는지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제 막바지인것 같아서 힘이 납니다!
ps. 버튼 밑에 뭘 넣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키감은 실리콘캡들이 가장 좋은데 두께가 너무 두껍고...ㅠ^ㅠ (옛날 키보드 뜯어서 구했습니다ㅋㅋㅋ)
스펀지나 스프링은 압력이 너무 쎕니다... 버튼감도 푹신푹신하니 키감도 죽어버리구요...
젤 만만한게 구리판인데 구리판은 힘이약해서 버튼 들어올리기도 벅차합니다~
아이디어 있으신분 제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