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NHK에서 방영했던 특집극인데
휴일날 체널 J에서 '오사카 러브&서울'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해 주더군요(ソウル을 서울로 번역하신듯-_-;)
포탈에도 검색하면 서울로 나오네요 ㅋㅋ
담당자 분이 내용이라도 한 번 대충 봤으면 자연스럽게 알았을 부분인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거기서 더 나아가 외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한 부분 이라든지 세대간의 소통들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어쩔수 없이 자신들의 운명을 험란한 세상에 던질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조부모님 세대,
그리고 성공이라는 목적을 위해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꿋꿋히 살아왔던 부모님 세대들의 고통과 기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재일 한국인들의 정체성 문제, 이를 제대로 해결 해 줄수 없는 일본, 한국 양국의 여러가지 문제들이 그려지고 있고, 또한 재일 한국인 2세인 아버지와 3세인 아들 부자 간의 소통의 모습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제주 4.3항쟁이라는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기 때문에 제주도 또한 배경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배우들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키시베 잇토쿠가 아버지 역활로 나오고 에이타의 동생인 나카야마 켄토가 막내 아들, 실제 미얀마 출신의 배우가 일본에서 난민 신청을 한 미얀마 인으로 나오는 등 연기들 또한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재일교포 문제 등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역사에 대한 비극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