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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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대부 재개봉 후기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싶어졌다) (5) 2025/09/28 PM 11:48



 외국 영화를 볼 때마다, 그나마 초등학생 수준의 단어 일부라도 알아 듣는 영어나 일어를 빼고,

좋은 영화는 자막 보는 시간 때문에 표정 연기나 배경, 사물 등을 잠시라도 놓치기 싫어서

그 나라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왠지 대부를 보니 저 이탈리아어의 억양과 느낌, 그리고 자막 없이 스쳐가는 내용도 궁금해서,

배우고 싶다어지네요.



1. 70년대란 걸 감안하면 느린 호흡, 흔들리는 카메라, 하지만 무엇보다 완벽한 서사


 내용은 심플합니다. 비토 콜레오네라는 신비스러운 대부에게 위기가 닥치고,

이를 마피아의 패밀리란 개념을 깨닫는 막내 아들 마이클 콜레오네가 차기 대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극 중의 사건과 갈등은 비토 콜레오네를 중심으로, 인물의 서사와 변화는 마이클 콜레오네를

통해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물과 사건이 하나의 인물을 통해 진행된다면, 약간 군상극 느낌으로 흘러 갑니다.

무엇보다 패밀리라는 마피아 개념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매우 많은 등장인물이 제각각의 역할을

합니다.



2. 잘 이해하고 싶다면 스쳐가는 인물의 이름도 잘 알아두자


 극 중 주인공들이 이름으로 누가 어떤 일을 벌이고 계획했는지 서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외국인, 특히나 이탈리아 이름이 익숙치 않다보니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아마 어릴 때 TV에서 보면서 느낀 점인데, 이번 재개봉 때 꼼꼼히 챙겨보니


'아, 저기서 저 대사가 이미 복선이 있구나.'

'왜 저런 표정이었는지 알겠다.' 싶은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3. 허점이 없는 영환 아닙니다. 하지만 고전이 왜 고전인지, 지금와도 재밌는 영화입니다.


 대략적으로 처음 대부를 보신다면, 올해 개봉한 콘클라베를 0.7배속으로 튼 영화라고 생각해주세요.

근데 그러한 다양한 빌드업으로 수많은 캐릭터가 모두 합당한 역할을 가지고 행동하며

거의 대부분 각각의 주요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비토가 되었다가 마이클이 되었다가 소니가 되었다가 코니가 되었다가 케이가 되었다가 합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 영상 속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명품 연기를, 표정부터 행동까지 보여줍니다.

 

 특히나 이 대부 1편의 강점은 이후 작품인 2편에서도 완벽한 속편으로써 잘 연계되어 있으며,

조금 삐꺽이지만 여전히 좋은 3편까지 핵심 스토리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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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 약 5분 정도의 시퀀스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최고의 캐릭터 소개 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 목적성은 있지만 가장 의아하게 다가오는 장면이 아폴로니아에게 첫 눈에 반하는 장면인데,

이번에 다시보면서, 아버지를 위해 마피아 세계에 첫 발을 내딛고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려는 시도,

그리고 아폴로니아 사망 후 다시 케이에게 돌아가면서 '아버지와는 다른, 마이클 자신만의 대부가 되는 것'

이라고 해석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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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이상해지는것들!!?    친구신청

대부 4k작업을 위해 한땀한땀 해상도 업했다는 전설의
리마스터

Pax    친구신청

대부시리즈에서 가장 반전요소:
톰 하겐 왜 배신 안해...?

당근천국    친구신청

대부는 느린데 재미있는 영화죠.
대부를 처음봤을때 너무 어렸을때라 처음에는 '명성에 비해 지루한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뒤로 갈 수록 그 느림이 묵직함으로 다가오더라고요.
3편이 좀 아쉽긴한데....이게 1,2편에 비해서 아쉬운거지 단독영화로보면 훌륭합니다 ㅎㅎㅎ

전뇌전기    친구신청

글을 읽으니 영화 콘클라베에 관심이 가네요

RED MOUSE    친구신청

대부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진짜 대충 50번은 본것 같아요 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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