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바타 3를 끝으로 올해 영화 볼 건 다 봤네요.
올해 2025년 개봉작 중 TOP 5를 꼽자면,
1. 국보
2. 콘클라베
3. 씨너스: 죄인들
4-5(동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페니키안 스킴입니다.
6위까지 꼽자면 어쩔수가없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서가 동률로 들어갈 거 같네요.
개봉일 상관없이 재개봉 포함하여 본 영화 중 최고는 대부1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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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바타 3. 익숙하고 무난하고 신기한 영화
만약 아바타 3가 워낙 거액의 프로젝트 영화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안전한 길을 걷습니다.
굉장히 익숙하고 직관적으로 상징을 표현하고, 어쨌건 크게 분석하거나 어려울 건 없어요.
아마 투자금이 크다=손해 보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 이기 때문인데,
전 영화가 예술로 인정 받는 이유는 인문학적인 성향을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보니 무난하다=볼만하지만 기억에 남진 않는다 라고 생각되네요.
위에 TOP 5 영화도 다 그런 식으로 뽑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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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데 왜 아바타 3는 괜찮은 영화일까
이건 요즘 영화 표 값에 대한 부담과도 이어지는 건데,
내가 만원 넘는 돈은 내고 영화를 보러 가는데 그 영화가 짧다면....
호불호가 쎄게 갈린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더군요.
그런면에서 아바타3는 무난하고 평이하지만 3시간 15분에 가까운 상영시간 동안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아 주기는 하거든요.
스토리가 애매해도 일단 그래픽도 좋고 전작보다 액션도 늘어났으니까요.
물론 기대가 엄청 크기에 아쉬움도 크지만, 최소한 돈 값은 한 영화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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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올해 좋았던 영화의 공통점. 2시간 이상의 상영시간
대략 올해 좋았던 영화들의 상영 시간을 대충 5분 단위로 끊어서 꼽아 보자면
국보(2시간 55분), 콘클라베(2시간), 씨너스: 죄인들(2시간 20분), 원배어(2시간 40분),
유일하게 페니키안 스킴(1시간 40분)이 2시간이 안되는데, 얘는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독 특유의 체감상 2시간 반 정도의 분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워낙 수다스럽고 압축률이 강한 영화라서.
제가 좋은 평을 냈는데 엄청 짧은 영화가 '굿보이'인데,
얘는 1시간 15분 정도 영화인데 호불호가 갈리고 엔딩이 좀 뜬금 없어서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좋은 평이었고 남에게 추천하긴 어려운 영화입니다.
여튼 영화 표값이 비싸서 그런지 내가 극장에 앉아있는데 체감상 2시간 반 이상은 시간이 지났다고
느껴져야 영화가 재밌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상영시간도 그렇고 내가 영화관에 앉아서 재밌게 즐기면서
동시에 그 시간을 길게 느껴야 표값이 가치를 하는 것 같거든요.
한 5년 전의 저였다면 더 좋은 평의 영화가 많았을 거에요.
어느 순간 영화의 작품성을 평가하는데 표값이 계속 개입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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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46편의 영화를 봤네요. 국보 2번 본 걸 포함하면 영화관에 47번 갔단 겁니다.
최대한 할인 쿠폰도 받고 통신사 무료예매도 쓰고 헌혈해서 영화표도 받고
별짓을 하면서 최대한 아껴서 봤는데, 거의 군 입대 전에 1년 간 70편 가까이 봤던 이후로
두 번째로 많이 본 연도네요.
내년 감상 예정작을 대충 개봉 예정 순서대로 하자면
프라이메이트
브라이드!
프로젝트 헤일메리
브라이드
슈퍼 마리오 갤럭시
만달로리안과 그로그
디스클로저 데이
슈퍼걸
오디세이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
클레이페이스
나니아 연대기
듄: 파트3
어벤저스: 둠스데이
외에도 나홍진 감독의 호프도 개봉일이 미정이지만 기대되고,
토이스토리 5는 뭘 더 이야기하겠단 건지 이젠 모르겠어서 조금 기대가 떨어지네요.




물론 저는 진짜 재밋게 봣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