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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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예측] 박근혜 공략집 (12) 2012/08/01 AM 05:33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그냥 별거는 없습니다. (어그로 제목이라 죄송합니다. 딱히 제목이 생각 안나서 막 붙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이러면 근혜 공주(우엑;;)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점들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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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밖과 안과 그 사이의 문


우선 세 명의 대선 주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죠.

먼저 왜 안철수는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그리고 박근혜는 왜 자꾸 안철수를 언급하는가.
그건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안철수가 출마해도 대선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사실을 안철수와 박근혜 둘 다 알고 있죠.
그래서 박근혜는 안철수를 자꾸 자기의 상대인 마냥 자꾸 비교해서, 문재인의 김을 빼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안철수 vs 박근혜 구도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죠. 박근혜는 그런 시선 몰이를 통해서 문재인의 대결 구도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왜 박근혜는 문재인을 피할까요. 그 전에 우선 안철수가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안철수의 지지 기반은 현재 박근혜와 비슷하지만, 아쉽게도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지율이라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만큼 아주 탄탄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결정적으로 박근혜에게 역풍 먹을 불안 요소들을 너무 많아 품고 있죠.
정치적 루키란 점에서, 가장 반박하지 못하는 약점인 '박근혜 보다도 검증되지 않은 후보'란 점이 있거든요.
조중동에서 이걸로 도배를 해대도 방어할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박근혜는 뭐 했는데? 라고 해도, 그래도 안철수보단 짬밥있음. 이라고 할테니까요.

재미난 점은 안철수 측이 오히려 이런 박근혜의 의도를 역으로 이용하는 중으로 보입니다.
어떻게요? 아마 적절한 시기에 자신의 지지율이 꽤 높은 시점이 될 때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나서면,
박근혜에게서 최대한 많은 지지율을 뺏어올 수 있거든요.
최소한 현재 안철수 지지도의 절반 이상을 문재인 지지도로 편입 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정치적 아마추어가 아닙니다. 눈치도 좋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타입이죠, 아마 둘이 긴밀한 이야기가 없이도
알아서 이런 흐름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봅니다. 혹여나 문재인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지지율을 다 잃어도
박근혜를 대항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될 수도 있고요. 안철수는 그런 이유에서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불출마 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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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밖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굳건한 문


사실 박근혜가 안철수랑 대결 구도를 만드는 다른 이유는, 박근혜가 피하고 싶은 상대가 문재인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박근혜에게 문재인은 안철수보다 위협적인 존재이죠. 왜냐고요?
2~40대의 주 지지를 받는 안철수와 달리 문재인은, 50대 이상의 지지도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의 주 지지층은 노년층이죠. 그런데 문재인은 자신의 지지층까지 침범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기피 상대라 할 수 있죠.

언제부터일까요. 청장년층보다 노년층의 표에 대한민국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노년층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노년층의 표가 중요하게 되었죠. 그런 구도는 지난 총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청년층이 개혁하고 참여하여도 노년층의 표 없이는 승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수도권과 서울의 경우엔 청장년층이 많고, 그리고 제대로된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올 수 있었고 많은 지역에서 새누리당을 몰아낼 수 있었죠. 하지만 전국적인 투표가 이뤄지는 총선 대선에서는 노년층 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박근혜의 노년층 표를 긁어올 수 있는 인물이고요.

박근혜에게는 오히려 안철수가 해볼만한 상대입니다. 청장년층과 노년층이 이분화 되어서 투표하게 될 경우엔, 참여도가 높은 쪽이 이기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해볼만한 도박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아마 안철서 vs 박근혜 시나리오에선 이후 대선 전까지 어떻게든 청장년층을 취업과 공부와 연예 뉴스로 정신없게 만들어서 시선 돌리기를 시전하려고 했을 겁니다. 청장년층의 참여도를 낮추기 위해서요.

하지만 그건 청장년층을 호구로 봤단 거고, 아쉽게도 쉽사리 그런 박근혜의 프레임에 안철수와 문재인이 휩쓸릴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오히려 그런 박근혜의 전략을 역으로 이용하는 중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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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삥 뜯기고 있는 바깥 양반

지금 웃긴 상황이 몇 개 있는데, 몇몇 새누리당 인사들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까말 나가봤자 성공하지 못할 사람들인데 왜 그럴까요? 전 박근혜에게 삥뜯기 위해서 나갔다고 봅니다. 박근혜의 지지층은 노년층이고 그 아래로는 여성 층을 빼면 매우 약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누리당 인사들이 출마선언을 한다면, 아마 박근혜를 포함한 새누리당 인사들끼리 노년층 표 나눠먹기가 될 것입니다.

전 그들이 출마선언 한데에는 '우리가 출마하면 박근혜, 네 표만 깍아 먹게 될테니 어서 보상을 준비해놔라.'란 겁니다. 그들은 박근혜 당선 후에 좋은 자리를 약속 받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봅니다. 이건 그만큼 박근혜가 지지층 이외엔 표심을 얻기 힘들거란 전망이죠. 이미 같은 당 인사들조차 그걸 파악하고 삥 뜯으려고 하는데, 이걸 문재인이 잘 이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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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러나 아직은 문에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 문재인의 필승법은 보이지 않습니다. 밖에서의 공격을 막아낼 만큼 굳건한 문재인이 아직은 아니란 거죠. 우선 두 가지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데요. 첫째로 지금 야당의 혼란을 최대한 빨리 진정시켜야 햐죠. 최소한 선거 유세가 시작하기 이전에 말이죠. 만약 그때까지 지금의 혼란을 잠재우지 못하면, 아마 박근혜의 유세 키워드 no1은 '누구보다 뿌리 깊은 새누리당'이 될 겁니다. 어떻게든 야당 정리도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안정 시키겠냐고 역반하장 하겠죠. 그것만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노년층 지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노년층 지지도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역개발이 제일이긴 하지만, 그건 해당 시장이나 도지사, 구청장 등이 같은 당 인사들일 때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이 같은 당일 때 쉬운 방법입니다. 아쉽게도 노년층 표가 필요한 지역들은 거의 다 새누리당 텃밭이라고 봐야죠.
그렇다고 새누리당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서봤자 역시 노년층 지지도를 얻기 힘듭니다. 이건 새누리당 텃밭이 아니라도 전국적으로 정권심판론만으론 노년층 지지도를 얻기 힘들죠. 그들은 정치적 혼란보다는 '내가 죽기 전까지만 어떻게든 무난하게 지내자.'란 성향이 강하거든요. 그들에게는 수십년간의 국가의 발전보다 단 몇년간의 거짓된 평화가 필요합니다.


문재인이 노년층 지지도를 얻을 수 있는 카드는, 청장년층 공략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우습죠? 왜 노년층 지지도를 얻는데 청장년층이 필요할까요. 노년층에게 거짓된 평화보다 아주 조금 더 중요시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자식들이 안위이죠. 내가 죽어도 내 새끼들만큼은 잘먹고 잘살아야 할텐데. 바로 그 포인트를 공략하는 겁니다.
실업문제 해결과 수입 불균형 해소를 제 1 공략으로 삼아야죠. 총선 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권심판론은 더이상 먹히지 않습니다. 왜냐면 지금 노년층 외에도 청장년층, 그러니깐 전국민들은 정권이 누가 되든간 당장 먹고 사는 것이 걱정이기 때문이죠. 정권을 심판하면 장기적으론 이익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한 3~4년간은 고생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지금 누구도 그 3~4년의 고생을 견디려 하지 않죠. 솔까말 3~4년 동안 비정규직이나 알바로 일하고 있어봐 그 동안 정권 심판 해줄게, 라고 하면 누가 지지할까 궁금합니다.


그래서 만약 어떤 인사라도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온다면 그걸로 중도층 표는 날아가게 될 겁니다. 제가 보는 현실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 정권심판을 위해선 우선 야당의 국민 신뢰 획득이 먼저라고 봅니다. 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실업과 소득 불균형, 경제 안정을 통해 신뢰를 얻고 그 다음 대통령이 정권을 심판하는 흐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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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문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깔대기


작년에 MB가 정봉주 유죄 때릴 때,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건 솔직히 자기 스스로 정봉주에게 신경 쓰고 있다고 인정하는 꼴이었으니까요. 전 새누리당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위해서 정봉주를 보내버렸다고 봅니다. 뭐냐고요? 정봉주가 문재인 측에 서서 최전방 공격수가 되는 것이요.

개인적으로 정봉주 만큼 공격도 방어도 잘하는 정치적 인사가 얼마나 될까 생각합니다. BBK 뿐만이 아니라 정수장학회도 건드릴 수 있는 인물이죠. 게다가 정봉주는 교육 정책 특성을 중심으로 찍은 스나이퍼입니다. 박근혜의 제 1 자금줄 또한 사학 비리죠. 정봉주가 순줌으로 한 방씩 쏴대면, 박근혜 측은 어떻게 될까요.

게다가 기가막히게도 1년형을 선고받고 대선 때까지 12월 26일 수감되었죠. 정확히 1년이면 올 12월 25일까지 있어야겠죠. 대선이 12월 19일이니 환상의 타이밍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지금 계속 사면이 안되고 있으니, 이건 MB와 박근혜가 의도적으로 정봉주를 묶어두고 있다고 봅니다. 사면되어서 문재인의 창과 방패가 되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문재인을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게 정봉주라고 봅니다. 어떻게든 빼내서 선거캠프로 보내야죠. 아마 정봉주가 문재인을 지지하기 위해 힘쓸 테고요. 전 박근혜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다른 이유가 바로 정봉주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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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렇다면 안과 문을 위해, 박을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필요한 우리들의 자세는?


지금까지 문재인이 이렇게 한다면, 안철수가 이렇게 한다면 박근혜를 이길만한 싸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빈약한 의견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앞서 이야기했지만 정권심판론을 지지하지 말 것. 우리가 인터넷을 하면서 가장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 여론이 절대 다수이다, 혹은 진리이다란 것입니다. 전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총선 때 야당이 인터넷 여론을 믿고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고 어느 정도의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때 정권 심판론을 제1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았다면 좀 더 승산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굳건한 지지층보다는 중도층 표를 잡는 것입니다. 여전히 세상은 소수의 몇몇이 중도층을 이끌고 가는 형태죠. 인터넷에서 댓글을 안달고 글 쓰지 않고, 그냥 읽고 가는 사람이 많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 정권심판론은 좋은 공약이 아니라고 봅니다. 위에 썼듯, 그건 현재 경재적 어려움 속에서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물론 정권 심판을 하면 그때는 대기업 특혜도 없어지고 경제 안정이 되겠죠.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전 그걸 한 정권 내로 끝내기 보다는 두 세 정권 동안 이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선 이번 정권에선 전국민적 신뢰를 얻고, 이후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와도 지지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균형을 이뤄야 하죠.

그래서 우리는 정권심판을 해야한다고 인터넷에서 목소리 높일 필요가 '아직은' 없단 겁니다. 전 여론이 정권심판으로 흘러가서 대선 후보들이 어쩔 수 없이 그 흐름에 따라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마 여기서도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지 않으면 실망할 사람들이 있겠죠. 하지만 그건 천천히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 우리는 선택적 정보의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편협한 사고를 버릴 필요가 있죠. 우리는 넓은 인터넷에서 여러 곳을 돌아다닐 수 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있죠. 왜냐고요? 모든 정보는 마우스 클릭에서 나옵니다. 즉, 우리는 클릭하는 정보만을 얻습니다.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만 정보를 얻고, 듣고 싶은 말만 하는 사람 트위터만 팔로우 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끼리만 카톡하죠.
가끔은 듣기 싫은 이야기도 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맘에 안들면 클릭하지 않습니다. (낚시글 제외) 그런 선택적 정보 사회의 단점은, 성향이 한 쪽으로 굳어진다는 겁니다. 전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지지하란 것이 아닙니다. 싫다면 왜 싫은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싫어하는 것을 없앨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싫어하는 걸 피하지 말고 맞서란 것'이죠.

전 조중동, 데일리안, 지디넷이 싫지만 가끔은 그곳에 가서 기사도 읽고 사설도 읽습니다. 왜냐면 거기에 반박하기 위해서죠. 박근혜를, 그 지지자들을 욕하는 건 매우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말하라고 하면 쉽지 않죠. 박근혜의 흠집을 파고 들자고요? 언론이 장악되었고, 노년층에게 가장 안 먹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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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박근혜 찍는다고 개객기가 아니다.


또한 지난 총선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난 일이 하나 있습니다. '새누리당 찍으면 개객기.', '그럴거면 투표하지 마라.'
어디서 많이 보던 거 아닌가요. 어느 순간 우리도 까스통 할배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전 이번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도층의 표심은 해당 지지자들의 성향에서 결정됩니다. 중도층은 후보 자체를 검증하고 공약을 뜯어보기 보다는, 지지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봅니다. 이건 현실에서도 그렇고,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까스통할배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 그때 양비론이 나오는 것이고 투표장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진보에게서 기대하는 것, 이후 정권심판을 할 것이라 믿는 사람에게 바라는 것이 뭘까요. 바로 청렴입니다. 편협한 사고와 행동은 오히려 진보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죠. 진보는 미래로의 길을 제시해야지, 그리로 가라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오히려 후보자보다 지지자들이 진보와 거리가 먼 행동을 하면, 그땐 우리가 제2의 까스통 워리어, 참치캔 할배, 수꼴노인과 같은 꼴이 됩니다. 전 투표 독려로 청장년층을 투표장까지만 데리고 이미 성공이라고 봅니다. 모른다고 우매하다고 모자르다고 깍아 내릴게 아니라, 뭐든지 투표율 자체를 높이는 게 중요하죠.

개인적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청년층 투표율이 노년층보다 높다면, 그 정부는 알아서 청년층을 위해서 일할 것입니다. 정치인이란 연예인과 같아서, 결국엔 팬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때가 되면 노년층 특혜까지 없애면서 알아서 2~30대를 위해 기어다닐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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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몇 번 댓글 달면서 쓴 건데
제가 원하는 대통령 테크트리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8대 문재인 : 경제 안정화 지역 및 소득 불균형 해소. 새누리당이 아니라도 해낼 수 있다는 전국민적 신뢰 획득. 지역감정 해소. 소비자 및 노동자 인권 강조.

19대 박원순 : 서울시장 때의 업적으로 당선. 각종 공무원 비리 및 나태함 척결. 정권심판, 국회 내 친일파 제거.(가장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파이터 스타일) 복지 강화.

20대 유시민 : 정권심판 및 친일파 척결 마무리. 보건 복지 강화. 대기업 특혜 철폐. 국회의원 특혜 축소, 연금 구조 개선. 문화사업(게임, 만화, 도서 등) 강화

21대 정봉주 : 개그가 아니라, 교육 특화이기 때문에 사학비리 척결 및 교육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인물. 동시에 언론 정책 특화도 있어서, 불합리 언론 해소.

22대 안철수 : 문재인 당선 후 노무현 정권 때 문재인의 역활을 안철수가 어느 정도 수행하며 정권에 입문. 이후 여러 정치적 행보를 하다가 대선 출마 후 당선. 중소기업 상생, 국내시장에서 나눠먹기 보다는 해외 진출 활로 개척(중소기업도 쉽게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게 개선).


뭐 꿈만 같은데 이뤄졌음 하는 꿈이네요.
(개인적으로 여성부를 누가 없앴음 하는데, 누가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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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정치 관련 공부를 해본 적도 없고, 그냥 제가 아는 한도에서 분석하고 예측한 글입니다. 두서가 많이 없네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한 글인데,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사절합니다.
거의 대부분은 제 머릿속에서 나온 소설입니다. 예측글이기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이상하다 싶은 건 지적해주셔도 됩니다.


다음엔 또 뭘 써볼까요. 위에서도 살짝 언급된 '선택적 정보 사회의 장단점'이라던가 '왜 청년층과 노년층이 대립하는가'에 대해서 자세히 써도 되고

루리웹 베스트 떡밥인 '삼성과 애플의 서로 뺨치면서도 뽀뽀하는 관계'에 대해서 써볼까요? ㅋㅋㅋㅋㅋ
아님 좀 가볍게 다크나이트 트롤로지에 대해 생각한 것들을 써볼까요. 이것도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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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 박근혜는 안철수보다 문재인을 무서워 하는 것 같음.

2. 그런데 문재인은 아직 초사이언 1단계이고 앞으로 3단까지 변신이 가능한데, 거기에 정봉주가 필요함.

3. 여튼 안철수나 문재인 누가 선두에 서든지 간에 정권심판론으론 박근혜 절대 못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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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

제가 박근혜 공략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 건데 글 쓰는데 빠져있다보니 까먹고 넘어간 게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의 약점인데요. 의외로 노인층들도 박근혜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단 겁니다.
노년층에도 중도층 표가 존재하는데, 그 비율은 물론 청장년층 중도층보다는 작습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이 그렇듯
특정층 지지자들보다는 중도층이 더 많습니다.

여튼 노년 중도층에서 박근혜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게 두가지 있죠.

1. 애도 안 낳아본 사람이.
2. 여자가 뭘 하겠다고.

이 두가지가 박근혜가 노년층에서 보이는 치명적 약점입니다. 보수적인 노인(수꼴이 아닌) 일수록 남녀 상관 없이 이런 마인드가 강하죠.
이건 남성 중심 사회와 대가족 중심 구조에 익숙한 노년층에서 보이는 성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건 노년층의 약점 포인트이자 청년층의 여성 지지 포인트이기도 하죠. 이는 2~30대의 미혼여성 비율이 꽤 높기 때문입니다.

즉, 이 두 어그로는 쉽사리 쓸 수 있는 카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쓴다면 노년층 표를 많이 얻어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아쉽게도 우리 상식대로라면 정수장학회와 박정희의 군부 정권이 먹혀야 하는데, 노년층은 오히려 그쪽은 신경 안 쓰거든요;;;)

여튼 노년층이라고 박근혜가 절대적 지지를 보이고 있진 않단 게 핵심입니다.
(이걸 삥 뜯기는 바깥 양반 챕터에 썼어야 하는데 빼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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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a Fuzz    친구신청

젬나는 글입니다.ㅎ

Ralph    친구신청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갑니다

piggie raccoon    친구신청

ㄴ 네 ㅋㅋㅋ 그냥 재미삼아 봐주세요. 저라고 셋의 속내를 다 알 순 없으니까요.

명불허전일베충    친구신청

확실히 안철수를 대선에 끌어들이려고 안달이 나있습니다

piggie raccoon    친구신청

ㄴ 그쵸. 안철수도 가만히 있고 야당도 그다지 신경 크게 안 쓰는데
이상하게 새누리당과 박근혜에서 '안철수 대선 나옴', '안철수 지지율 졸 높은데 그래도 내가 쫌 더 높음'이라고 떠들죠. 전 매번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해왔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박 씨는 오히려 안철수가 나와줬으면 해서 그런 것 같단 느낌이 들더군요.

이끼。    친구신청

3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안키워본 사람이

이끼。    친구신청

확실히 노년층에게는 안철수나 무소속 아무개씨나 거기서 거기일듯

ebon-2t    친구신청

군통수권자가 여자라니...미국도 못한걸 한국이 한다고 ..

tudalli    친구신청

역시 아무 정치기반도 없는 박원순도 덜컥 당선되었죠.

총선과는 표 돌아가는게 너무도 다릅니다. 실제로 인터넷 여론이
훨씬 엇비슷하게 돌아가는게 저런 통합식 투표이죠 총선마냥 지역별
투표가 아니라.

그래서 사실 그냥 관심 끌어모으고 덜컥 상대방에게 넘겨도 당선시켜
버리는 안철수이니만큼 박원순이나 안철수나 뭐... 따라서 대선때
안철수가 그냥 등장해도 당선가능성이 높아보임.

piggie raccoon    친구신청

ㄴ 그게 서울과 수도권에선 먹혀도 그 외 지역에선 안철수란 이름이 잘 안 먹힙니다.
아무리 청년층과 성향이 달라도 노년층도 일단은 유권자인데, 안철수는 노년층에 전혀 안 먹히죠. 앞으로도 노년층을 포섭할 가능성도 잘 안 보이고요.

이게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라면 안철수 필승이지만, 전국민의 투표에서 안철수는 역풍의 위험도가 너무나도 높다고 봅니다. 이번 대선은 박원순 때랑 같이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타쿠    친구신청

박원순 당선은 서울이니까 그리고 안철수가 있었으니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국으로 넘어가면 누구든 야권은 좀 힘들거같아요.
단합하지않으면 레알 답이 없습니다.
젖같은 민노당 몇새끼들때문에 통진당 말아먹고 유시민 가라앉은거 생각하면
참 위에 주인장님께서 쓰신 태그트리를 성립하기에 유시민씨가 좀 힘들지 않을까 함.
민노당 샊기들은 맨날 이따구로 표적이 되는 짓을 존나게 잘해서
연대의 걸림돌이되는 당임. 그게 가장 짜증남 리정희 샹년아

앞으로 야권은 절대 민노당과는 연대하면 안됨.

piggie raccoon    친구신청

ㄴ 저도 유시민은 좀 고민 했습니다. 근데 정봉주가 너무 젊을 때 당선되는 거 같아서요 ㅋㅋㅋ
그리고 유시민은 주변이 시끄러워서 그렇지 딱 떼놓고 보면 또 괜찮은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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