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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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예측] 우리는 진정 할인 받고 있을까? (12) 2012/08/03 AM 04:39


미칠듯한 더위와 제 방의 높은 습도의 조합으로
장마가 끝난 후로는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더군요.
요주 내내 4~5시간 밖에 못 자고 있습니다. 이게 그냥 제 의지로 안 자는 거면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죠.
근데 이건 누가 흔들어 깨우듯 자다가 자꾸 깨기 때문에 저 4~5시간도 제대로 잔 게 아니죠.

입술에 수포까지 올라온 상황에 더이상 선풍기로 커버가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고 없는 돈에 에어컨을 살수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미니 제습기를 하나 살까 했습니다.
뭐 어제 도착해서 바로 써봤지만 미세한 차이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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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습기 산 것 자체는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재미난 것은 다나와에서 최저가로 구매할 때였습니다. 다나와를 통해서 들어가서 구매하려는데 뭐가 잘못 되었는지 결제 실패가 떴고,
전 할 수 없이 다시 최근에 본 상품을 클릭해서 재구매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가격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분명 7만 8천 얼마였는데, 결제 실패 후 일반 링크로 들어갔을 땐 8만 몇 천원으로 올라있더군요.
이상하다 생각해서 다시 다나와 링크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니 다시 처음의 가격이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휴 사이트 방문 할인이란 게 있더라고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쇼핑몰 사이트 자체적으론 비싸고 꼭 다른 최저가 정리 사이트를 타고 들어가야만 할인이 되는 걸까요.
거기다가 특정 신용카드나 특정 통신사를 사용하면 또 할인이 되더군요. 왜 같은 고객인데 차이가 있는 걸까요.

게다가 더 나아가서 제가 구매하려던 제품은 원래 일반 판매장이나 홈쇼핑 등에선 12만원 가까이 하는 상품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12만원짜릴 거의 7만원 가까이에 팔아도 이득이 남는다는 건데, 왜 원래의 가격에 팔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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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 뜨고 코 베어간다는 건 옛말. 이젠 눈 뜨고 눈 파가는 세상.


우리는 진정 할인이란 걸 경험해봤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사장님이 미쳤어요. / 가게 폐점으로 특가 세일 / 이민 가기 전 재고 처리

진짜로 그런 상황이 아닌 이상 모든 거래는 약간이라도 파는 사람이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손해를 보면 장사를 왜 하나요.
근데 이게 요즘에 와서는 지나치게 교묘해졌단 겁니다. 과거 시장에서 젓갈 퍼주던 아주머니가, '이렇게 팔면 남는 것도 없어'라고
남겨 먹는 것에 미안함을 느끼고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던 마지막 양심마저 사라졌죠.

당신은 지금 싸게 산거에요. 왜냐면 할인을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받았잖아요.
지금에 와선 오히려 거짓된 정당한 이유를 붙여서 정당화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할인 그 자체를 위해서 정가를 뻥튀기 시켜 버리죠.

통신사 할인 포인트는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우리가 내는 통신비에 할인 포인트 비용 자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냐고요? 내는 만큼 포인트로 돌려주니까요. 애초에 포인트로 환급하지 말고 가격 자체를 깍으면 되는 일인데 말이죠.
어떻게 알뜰하게 쓰던지 간에 포인트를 전액 소진하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포인트 자체를 쓰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이죠.
그렇다면 분명 포인트 자체가 내가 낸 돈에서 나온 것인데, 사라진 돈은 다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뭐 그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카드 할인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특정 카드를 쓰면 할인을 한다. 그런데 신용카드의 경우엔 연회비를 걷어 가죠.
체크 카드 또한 우리가 그 카드를 이용함으로 카드 회사와 은행이 이자 놀이를 합니다. 분명 그들이 제공하는 포인트는
환급이라고 포장된 온전한 내 돈입니다.


웃기죠. 내가 낸 돈인데 돈으로 돌려 받지 못하고 포인트로 받고, 그것도 내가 직접 찾아야 쓸 수 있습니다.
왜 물건을 사야하는데 너무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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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간 상인이 지배한 세상

내가 뭔가를 만들고 팝니다. 그걸 유통업자가 사갑니다. 그리고 그걸 구매자에게 팝니다.
누가 가장 이득을 보았을까요. 유통업자입니다.

이 구조는 다양하지만,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도서를 기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과거에 책을 파는 과정은

작가가 글을 쓰고 -> 출판사가 편집하여 책을 만들고 -> 총판에서 책을 산 뒤에 약간을 이득을 붙여 도매상에게 팝니다
-> 거기에 다시 도매상이 이득을 붙여 소매상에게 팝니다 -> 그리고 소매상이 이득을 붙여 서점에 팝니다. -> 마지막으로 서점에서 이득을 붙여 소비자에게 팝니다.


이런 구조였죠. 작가가 맨 위이고, 소비자가 맨 아래라고 할 때 가격 구조는 피라미드 형입니다. 밑으로 갈수록 가격이 비싸지죠. 대신 그 과정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이득을 봅니다. 이것을 판매 형태 A라고 해봅시다.


그런데 일반 서점을 밀어내고 브랜드 서점이 나타납니다. 심지어 이 브랜드 서점은 인터넷으로도 책을 팔아요.
작가가 글을 씁니다 -> 출판사가 편집하여 책을 냅니다. 여기까진 같습니다. -> 그 책이 바로 브랜드 서점으로 갑니다.
-> 중간 상인의 이익을 모두 떼어낸 브랜드 서점은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고 책을 싸게 팝니다 -> 소비자는 거의 3~40%의 할인된 가격에 책을 삽니다.

이것을 판매 형태 B라고 합시다. 이 구조는 다이아몬드 형태입니다. 가장 많은 이득을 보는 것은 중간에 있는 브랜드 서점 뿐이죠.
어? 분명 소비자는 책을 싸게 샀잖아요. 사실 중간 유통업자들이 빠지면 그 책은 3~40%의 할인률이 아니라 본래 6~ 70% 할인이 되었어야 합니다. 다만 A 형태에 비교해서 값싸졌단 것 뿐이죠.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싸니깐 B를 선호하죠. 하지만 그로 인해 A 형태로 먹고살던 중간 유통업자와 일반 서점이 몰락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서점의 독점이 시작되죠.

독점으로 생기는 피해는 잘 아실 겁니다. 일단 할인이 점차 줄어듭니다. 그 후 브랜드 서점에 막강한 권력이 생성됩니다. 충성스러운 고객이 있고, 일반 서점과 중간 판매상이 죽었으니 출판사들 입장에선 브랜드 서점이 아니면 책을 팔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러면 이런 마인드가 피어나는거죠.
'우리가 출판사와 소비자 모두를 컨트롤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브랜드 서점은 출판사에게 말합니다.
'야! 더 싸게 공급해. 너희 우리가 아니면 책 팔 곳도 없잖아.'
당연히 출판사가 독자적으로 서점을 운영할 조건이 못 됩니다. 당연히 그렇게 따라가야죠.
작가의 인세가 줄고 출판사 직원들이 월급이 줄어듭니다. 출판계의 침체가 시작되는 것이죠.
당연히 작품의 질은 떨어지고, 문학 작품보다는 팔리는 책에 집중하게 됩니다.

생각해보세요. 자기 개발서의 Boom은 대형 서점의 시작과 비슷한 시점입니다. 왜냐면 출판사들에게 가장 잘 팔리는 것이 누군가의 성공담이었거든요.

그 후에 브랜드 서점은 소비자에게도 외칩니다.
'출판업계가 불황이다. 그래서 할인률을 낮추겠다.'
소비자들은 반발하지만, 그래도 일반 서점보다 싸니깐 결국엔 브랜드 서점을 찾습니다.

즉, 값은 올랐는데 이 세상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사실 이득은 브랜드 서점이 봤지만, 그것을 교묘하게 숨기고 있죠.
그들은 '우리는 그래도 할인 하잖아.'란 말로 막대한 이득을 숨기고 정당화 시킵니다.


결국 그들에게 할인이란 것은 허울 좋은 핑계이고, 실상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손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이 구조는 브랜드 편의점, 브랜드 빵집, 브랜드 미용실 등등 모든 요소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할부원금이란 것이 중요시 되고 있죠. 우리는 모든 브랜드 기업들에게 본래의 정당한 가격을 공개하라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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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토불이를 외치던 내 국딩 시절


전 초등학교와 국민학교의 과도기 때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일 때, 교과서에서 신토불이란 것이 강조되고 있었죠.
외산 제품들이 들어오면 국산 기업들이 몰락하고, 국산 기업의 몰락 후엔 외산 기업의 독점이 시작될거란 무서운 예언서였어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외산 기업들이 독점하기 전에 국내 기업들이 자국내의 소비자들을 독점할 필요가 있다! 란 대기업의 속뜻이 아니었나 싶어요.
(아! 신토불이 자체를 비판하는 건 아닙니다. 의도는 좋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의도가 퇴색되고 지금와선 국내 기업들이 악용하는 부분이 되었단 거죠.)


우리는 결국 할인이라는 허울 속에 진정한 할인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할인이란 요소가 출고가 뻥튀기와 호갱님 생산, 물건 하나 사는 것도 무수한 변수를 계산해야 하는 주식 같은 상황이 되었죠.
이러다 한 5~10년 뒤에는 증권가 주식설계자처럼, 소비 컨설팅이란 전문 직종이 생겨날 것 같습니다. 진짜일지 몰라요.
개개인이 통장 개설해서 은행 창구가서 상담하듯, 물건 하나 살 때마다 전화하거나 인터넷 게시판에 찾아가서

"두부 한 모 사는데 제가 가진 카드들로는 어디가서 사는게 제일 쌀까요."

그거 참 끔찍한 세상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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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인은 숫자놀음 때문


전세계 경제가 휘청거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가
'낙수효과'를 말합니다.

기업들이 돈을 벌면 그 과정에서 점차 아래로 돈과 물자들이 떨어져 나온다는 겁니다.
위에서 설명한 도서 유통과정이 그런 것입니다. A 구조에서 이익을 보는 것은 다수입니다.
소비자 한 명의 희생으로 다수가 이득을 보는 것이죠. 그리고 손해를 본 소비자 또한 다른 어딘가에서 낙수효과로 이득을 봅니다.
즉, 이득의 돌려막기에요. 한 분야에서 희생해서 다른 분야에서 이득을 보는 거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낙수효과를 아까워한 대기업들이 자신들 전용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깔대기(봉도사 아님)를 만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떨어지는 한 방울을 아까워하죠.
그로 인해서 대기업 이외의 사람들은 계속 손해만 보고 이득을 볼 수 있는 분야가 없어집니다.

대기업에게 종속되어 있던 중소기업이 그렇고, 중간 유통상이 그렇고, 농민들이 그렇고, 우리가 그렇게 되었죠.
심지어 대기업에서 일하는 일반 직원들마저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들 또한 다른 곳에가서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데,
직원인 이상 월급 받는 것에서 끝이거든요. 실제 이득은 임원들과 주주들이 챙깁니다.


낙수효과가 절수현상이 되자, 소비가 침체됩니다. 소비가 침체되니 하나 둘 씩 죽어나갑니다.
결국에 상위 1~2% 제외한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고, 그때서 우리는 정부에게 묻습니다.

"누가 치즈를 옮겼나!"

정부는 답하죠. '나는 아님. 그리고 내가 볼 땐 대기업도 아닌거 같아. 도덕적으로는 문제 있지만 법적으론 문제가 없거든. 그러니 진짜 문제는 너희들에게 있어. 돈을 안 쓰는 너희들.
돈이 돌지 않으니 경제가 침체되잖아."

우리는 말합니다. '그러니까 돈이 없다니까.'

그때 쥐가 나와서 답하죠. '빌려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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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폭탄 돌리기


가족오락관의 명게임, 폭탄이 터질 때까지 정답을 맞추고 옆사람에게 넘기는 폭탄 돌리기란 게임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그렇죠. 정부와 대기업 모두 책임을 소비자에게 돌리고 있어요.
그리고 소비자들끼리 싸움을 붙입니다. "야! 니들 중 한 명이 몰빵 당해야 돼."
우리가 묻죠. "니네는?" / 그들이 답합니다. "야! 정부나 대기업이 무너지면 다 같이 죽는거야. 여럿 죽기보다 소비자 중 한 명이 죽는 게 좋지."


그래서 할인을 모르고 인터넷을 모르고 정보를 모르는 사람에게 몰빵을 합니다.
모르면 12만원, 좀 알면 8만원, 거기다 돈 좀 있어서 포인트 모았으면 7만원.
1%가 중얼거립니다. "실은 그거 4만원 짜린데 ㅋㅋㅋ"


이게 우리가 아는 할인의 정체입니다.
그리고 좀 더 생각해봅시다. 인터넷을 사용 못하고 포인트도 못 모으고, 직접 걸어서 매장을 찾아가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누구일까요.
..... 결국 할인을 받는 우리들 또한 결국엔 우리보다 무지하고 돈 없는 누군가를 삥 뜯고 있는 겁니다.
우리 또한 '나만 아니면 돼.'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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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http://ko.wikipedia.org/wiki/나치가_그들을_덮쳤을_때


유명한 시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인 받았으니 끝이다란 생각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나만 아니면 돼란 생각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죠.
우린 너무 많이 침묵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침묵했죠. 결국 저 또한 제습기를 8만원에 샀으니까요.
하지만 사고나서 천천히 생각해보니 좀 기분 나쁘더라고요.
왜 나도 역시 피해자인데 왜 짱나는거야.

그래도 전 최소한 그 정도의 양심은 필요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진정한 할인을 받아보지도 못했으면서 할인 받았다고 기뻐하지 말고
할인 받고도 불쾌해서 기분이 나쁜 사회가요.


대기업들은 할인이란 이유로 우리들을 조종하려고 합니다.
할인 받으니 기분 좋지. 그러니 우리 카드, 우리 쇼핑몰, 우리 제품 많이 써.
이렇게 자꾸 할인 받다보면 다른데 가서 뭐 못살껄? 싼 값에 사니깐 카다르시스가 느껴지잖아.

정부 또한 담합을 용인합니다. 벌금이 값싸서 오히려 법을 어기는 것에서 이득을 얻고 있죠.
이후 왜 담합하냐고 따지만 '우린 벌금냈어'라고 면죄부를 받은 마냥 떠듭니다.
이건 정부가 정부로의 역활이 아닌, 장사치의 역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벌금 걷어서 이득보고, 기업들도 추징금은 냈지만 그 이상의 이득을 봤으니. 이것이야 말로 요즘 세태대로 win win 전략이지'
그럼 소비자는 루저겠네요. 이도O 같은 정부 같으니.

그리고 그거 아세요. 특정 브랜드 편의점에선 특정 통신사 카드만 할인해주고, 특정 제품들만 싼 가격에 할인해주며
자기와 적대 되는 기업 제품은 아예 들여놓지도 않습니다.
전 소비자들에게 공정한 구매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요. 전 이런 것 또한 담합으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어디서든 할인 포인트를 쓸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제품이라도 공정하게 배치되어야 합니다.
특정 상품에게만 할인을 줘서도 안되고요. 그 제품이 할인이 된다는 것은 편의점 브랜드에서 해당 상품에게 할인을 요구했다는 것이니까요.
그건 충분히 담합입니다.


심지어 전 특정 사이트를 통해 접속하면 할인해주는 것 또한 담합이라고 봅니다.
상생이라고 보기엔 너무 등쳐먹으려는 의도가 빤히 보이거든요.
게다가 최저가라고 들어가보면 옵션 장난으로 아닌 곳도 많고요.
결국 최저가란 것 또한 호갱님 양산하는 요소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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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깨어나세요, 용사여.


이런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깨어나야 합니다.
당장 할인은 안 받자는 게 아닙니다.
위와 같이 할인을 받으면서 찝찝함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최소한 소비자까지 대기업들처럼 남 등쳐먹으려고 마지막 양심까지 져버려선 안됩니다.
양심은 서서히 퍼지고, 하나 둘 씩 모여서 행동이 됩니다.

일단은 우리가 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단 걸 인식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단 거죠.

그 다음엔 제일 먼저 불공정한 심판을 족쳐야 합니다. 눈 뜬 봉사인 정부를요.
투명하지 못한 정부라면 투명하게 만들어야죠. 흙탕물에 장어를 풀듯이요.
정부가 투명해지면 그 뒤엔 알아서 정부가 대기업을 족칠 겁니다. 꼭 소비자가 대기업과 싸울 위험을 부담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게만 되면 좋겠네요. 하지만 이건 분석일 뿐이죠.
예측은 어떠냐고요? 솔까말 그건 대선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으론 너무나도 흐릿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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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줄 요약



1. 기업 개객기들이 지들만 먹고 살려고 거대 깔대기를 가져와서 낙수 효과가 전혀 없다.

2. 그리고 대기업들은 할인과 추징금을 통해 면죄부를 얻고 뻔뻔하게 행동한다..

3. 결국 우리가 받는 할인은 할인이 아니며 결국엔 할인 받는 우리 또한 타의적 악인이 되고 있다.

4. 결론은 깨어나세요, 용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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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두서가 없습니다. 거기에 길기까지 해서 죄송합니다. 나름 그래도 '길지만 재미있게'란 모토로 쓰고 있습니다.
쌍팔년도 개그도 치고 있고요;;;;


잘못된 정보나 제 의견이 틀렸다 싶으면 지적해주세요.
언제든 추가 사항으로 수정합니다.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무시합니다.
맨 처음 썼듯 요즘 잠을 너무 못자서 두서가 없고 오탈자가 많을지 모릅니다.
(퇴고 따윈 업ㅅ다;;;; OTL)

사실 오늘은 차기 아이폰 예상도를 쓸까 했지만, 매번 그렇듯 다른 소재가 튀어나와서 썼습니다.
전 기억력이 나빠서 이렇게 빨리 써내지 않으면 까먹어버리거든요

그리고 전 전문적으로 어떤 분야를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전공했다는 분야는 '글쓰기'가 전부이죠. 그래서 정밀하게 파고 들기는 못합니다.
사실 이 내용들도 분명 다른 유명하고 지식있는 누군가가 한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보니 마이피가 정치적으로 좀 시끄러웠는데,
전 딱히 특정 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거나 최대한 편협한 사고를 버리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제 생각이 너무 한 쪽으로 쏠려있다 싶으면 정당하게 비판하셔도 됩니다.

왜 이 이야길 하냐면, 쓰다보니 정치적 이야기가 조금 포함되어 있는 글이여서 혹여 욕 먹을까봐 쉴드 치는 겁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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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gar Mania    친구신청

장사꾼은 함부로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만약 손해를 감수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얻을 이익보다 더욱 큰 가치(정의, 사랑, 평화와 같은 진부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러한 것)에 투자를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매우 드문경우라고 하겠습니다.
결론은...
뻘소리로 리플 달아서 ㅈㅅ

piggie raccoon    친구신청

ㄴ 손해에서 그치지 않고 부당 이익이어서 문제인거죠.
위에 나왔듯, 최소한의 양심마저 져버린 게 이 사태를 만든거죠. ㅋㅋㅋㅋ 제 취지는 우리들 또한 할인을 받다보면 타의적 악인이 되어 버리니
최소한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하악하악. 실은 첫 리플 올라오길 기다리며 새로고침 하고 있었습니다;;;;;;
전 첫 리플이 달릴 때의 느낌을 플타르시즘이라 부르고 싶네요. 혹은 리플가즘이라던가 ㅋㅋㅋ

brave vesperia    친구신청

할인의 막장화는 대표적인게 아이스크림이죠

이젠 할인된 가격이 정가고 정가는 할인을 위한 가격이 되었죠

이젠 뭐든지 할인을 해서 먹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 왔죠

아니 그 할인 이벤트 할 돈으로 정가를 낮출 생각을 하라고

암만 홍보를 위한 할인 정책 써봐야 할인해서 먹는 사람보다

그냥 안 먹고 마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왜 모르는 지 모르겠어요

Cigar Mania    친구신청

옳으신 말씀입니다.
장사꾼에게든 손님에게든 누군가에게 부당이득이 생기는 순간 제3의 부당한 손해를 받게되는 이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2On Drink    친구신청

대기업이 이제는 그냥 날도둑놈들 이에요.

호로새끼들임

piggie raccoon    친구신청

brave vesperia, Cigar Mania// 아마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정부나 대기업이나, 그러나 손에 쥔 이득을 놓치기 싫어서 그렇죠. 솔까말 우리나라 경제 전문가가 수두룩한데 그거 하나 예측 못할까요.

웃긴건 이것들이 알면서도 책임 전가하는 거죠. 그리고 가장 최악인 소비자로 하여금 또다른 소비자를 공격하는 장치를 만들어버렸단 겁니다. 이게 무슨 개싸움 붙이는 투견장도 아니고 말이죠. 제습기 하나 땜에 갑자기 1년에 한 갑 피우는 (한 달 아님, 1년임;;; ㅋㅋㅋ) 담배를 오늘 한 개피 피웠네요.

piggie raccoon    친구신청

2On Drink// 제가 볼 땐 정부도 기업으로 쳐서 대기업 담합에 연좌제 적용해야 함. ㅋㅋㅋㅋ

코알라알라또깔라비띠    친구신청

다리꼬고 앉아서 이거 뭐야 하면서 읽기시작했다가
어느새 정자세로 오 그래그래 맞아 오오 이분쩌네 날 설득시키고 있어!

역시 그분의 대기업 후렌들리 정책은 실패작? 기업을 살리면 경제가 살것같지만 대다수 소비자의 주머니사정이 대기업을 배불리느라 서서히 쪼그라들면서 경제도 결국 동맥경화마냥 턱턱 꽉꽉 답답? 뭐 경제학도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간만에 설득당했네요. 추천버튼이 어디있더라

Cigar Mania    친구신청

역시 포인트는 힘(?)좀 쓰신다는 분들의 책임전가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알라알라또깔라비띠    친구신청

아 어떻게 보면 대기업 후렌들리는 성공작이겠군요. 그들입장에서

Cigar Mania    친구신청

그들만의 리그인 거지요.ㅜㅜ

piggie raccoon    친구신청

코알라알라또깔라비띠 // 추천은 리플입니다 ㄱㅅ합니다 ㅋㅋㅋ
저도 경제 관련해서 꽝이고 그냥 돌아다니며 주워 들은 걸로 써봤습니다.
실은 개그치는 이유가 얕은 지식 감추려고 그런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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