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까기 전에 밑밥 깐다고, 장점부터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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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로로 길어진 화면, 그리고 가로로는 동일
개인적으로 휴대폰은 한 손으로 쥐고 만지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플 입장에선 여성층부터 청소년 층까지 커버하는 그립감을 만들기 위해서 가로를 그대로 두었다고 생각하빈다.
그렇다고 작은 화면을 유지 시키기에는 화면에 표시할 정보가 너무 적죠. 그래서 택한 방식이 지금의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뭐 장점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2. 카메라 옆 마이크 장착
이 부분에 있어선 동영상을 자주 촬영하는 사람에겐 꽤 좋아보이는 기능입니다.
일단 후면 마이크의 성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음성이 아쉬웠던 걸 보강했다고 봐야죠.
덤으로 후면 마이크로 주위 잡음을 파악해서, 통화시 비슷한 음을 제거해서 음성 통품을 향상 시키는 기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없더라도 차후 업뎃으로 지원할지도 모르죠. 여튼 괜찮은 시도였다고 봅니다.
3. LTE 지원과 그럼에도 8시간 연속 통화 가능
LTE 지원할 경우 가장 걸리는 것이 배터리였습니다.
현 대부분의 LTE폰이 4~5시간 지원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뛰어나다고 봐요.
거기에다가 꽤 많은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기에 어쩌면, 아이폰 하나만으로 해외 여행시 LTE 지원이 쉽게 되었죠.
이 부분은 아직, 지역별로 다른 안테나를 적용한 폰을 발매하는 건지 의문이지만
만약 단일 라인업만으로 발표한 모든 대역을 커버하는 것이라면, 아마 현존 기종 중 가장 많은 나라에서 LTE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A6칩
이걸로 아이폰이 진정한 게임폰이 되는 순간이라고 봅니다.
가장 최적화된 iOS와 막강한 앱스토어에 많은 개발자들이 몰리게 될 것 같네요.
뭐 거의 현세대기 급이라고 볼 수 있으니, 최근 젯셋라디오가 iOS로 발매되는 것 같은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siri 한국어 지원.
이 부분은 이미 iOS 6 발표 때 나온 거지만, 실제 정식 버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죠.
지도와 함께 서비스 되고, 아직까지 siri가 폰에서는 4s와 5에서만 적용되니 그 활용성이 클 것이라 봅니다.
6. 새로운 커넥터
특히 양면 상관없이 쓸 수 있다는 것과 전송속도의 향상이 기대가 되네요.
기본적으로 USB 3.0이겠죠. 혹은 썬더볼트와 USB 혼용일지도 모릅니다.
아이튠즈도 개선되었으니, 동기화 작업에 더욱 적은 시간을 소모할거라 생각됩니다.
덤으로 충전속도 개선이 있으리라고 보는데, 이건 내년에 있을 신형 패드에서도 기대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번 뉴아이패드가 충전시간이 길어서 꽤 많은 소리를 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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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단점을 적어볼까요.
1. 하단 이어폰 구멍
사실 이게 팟이면 큰 상관이 없는데 폰이면 좀 문제가 되는게,
많은 사람들이 충전잭을 꼽고선 이어폰을 들으며 동영상을 보기 때문입니다.
팟의 경우엔 그냥 들고다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말면 되지만, 폰의 특성상 상시 켜져있어야 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조배터리에 연결하곤 합니다.
근데 보조배터리를 연결하고 이어폰을 낀 채 지하철이나 버스에 있다고 친다면, 그 그립감이 매우 안 좋겠죠.
하단에 이어폰과 커넥터, 두 개가 자리잡게 되면 두 손으로 가로 잡기가 매우 힘들게 됩니다.
만약 아이폰이 배터리 탈착식이었다면 한쪽면에 두 개의 잭이 있어도 괜찮겠지만,
그것도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아이폰 사용량이 많아서 보조배터리를 챙기는데, 둘 다 꼽고 쓰기 불편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2. NFC 미지원
지난번에 패스북이 발표되고 나서, NFC와 최고의 조합이 될거라 예상했습니다.
해외나 국내나 이제 NFC 지원이 활성화 된 상태인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보네요.
기껏 패스북 만들고 NFC가 없다는 건 정말로 실망했습니다.
3. 새로운 해상도로 인한 어플 적응기간
아이폰4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때,
주요 어플들이 레티나로 업그레이드 되기까지 4~6개월 정도 걸렸고,
대다수의 어플이 레티나가 되기까지 1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특히 2d 그래픽 게임의 경우엔 아직도 레티나가 아닌 것들도 있을 정도로,
잘 나가지 않으면 지원을 안 하더군요.
레터박스가 있다지만, 이번 해상도 최적화에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폰보다 팟에 집중했다는 느낌의 컨퍼런스
사실 폰이 먼저 발표되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이런 자리는 원래 빅히트를 가장 마지막에 절정 부분으로 설정하기 때문이죠.
뭐 예상대로 팟이 폰은 넘는 호응을 받고 있죠.
좀 걱정인 것이, 앞으로 이게 번갈아가며 계속 될지도 모른단 겁니다.
한 번은 팟 집중으로, 그 다음해 때는 폰 집중으로, 또 그 다음해엔 팟 집중으로.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 발매를 당겨서 WWDC에서 iOS와 폰을 동시 발표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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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으로 말하자면,
4s가 있다면 꼭 넘어갈 필요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3gs나 4, 혹은 새로 아이폰을 구매할 분이라면 5는 좋은 기기라고 봅니다.
특히 iOS 입문 유저에겐 딱 맞다고 봐야죠. 커넥터가 신형이니까요.
거기에 최고의 스마트폰 그래픽을 경험하고 싶다면 여전히 아이폰5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많이 즐기는 유저라면 좋은 선택이 될테죠.
하지만 4s에 비해서 기기 향상이 적고, 커넥터와 A6칩 탑채 등
소소한 업그레이드 외엔 큰 느낌이 오지 않네요.
아마 아이폰의 각종 분쟁으로 바쁜 애플이 아이폰 준비에 전력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신형 하드웨어 기술을 넣으면서도 차후 분쟁을 미리 걱정하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3gs를 두 달 전까지 쓰다가 고장이 나버려서 어쩔 수 없이 4s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본래 계획은 4s를 공기계로 팔고 5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계획대로 구매는 하되, 그 기간을 천천히 잡고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올해 말 쯤에 신형 해상도 지원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넘어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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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kT에서 반납조건을 파격적으로 걸었네요.
4s 16G 반납 47만원.
두 달 전에 리메뉴팩처 폰으로 4s 구매했는데, 그대로 팔아서 기기값 퉁칠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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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나 라디오, 팟캐스트 즐겨 듣는 분들에겐 주머니에 넣었을 때 자연스러운 동선이 나와서 편한 반면, 말씀하신 대로 보조배터리 연결시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니까요(물론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면 해결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