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로 올리니 편하고 좋네요. 오류 없이 깔끔하게 올라갔습니다.
우선 시리는 좀 아쉬운 편인데요, 인식률은 나쁘지 않은데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이건 10월에 국내에서 제한된 서비스가 풀리면 좋아질 것이니 그때 다시 평가해봐야죠.
차후 스포츠나 영화 정보도 업데이트 될테니 그것도 기대되고요.
사파리의 경우엔 엄청나게 눈에 보일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거기에 첨부파일 기능이 생겨서 마이피 자체적으로 앨범의 사진을 첨부할 수 있게 되었네요.
(지금 올린 사진은 제 패드 잠금 화면입니다.)
거기에 사파리 자체만 빨라진 게 아니라 전체적 인터넷 속도가 개선된 듯 합니다.
어플 업데이트나 유튜브 어플로 영상 감상시에도 속도가 올라간 게 느껴질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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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유용하다고 느끼는 건 음성인식을 이용한 받아쓰기 기능입니다.
긴 문장에 혀짧은 제 발음도 잘 알아들어서, 사소한 단어 몇 개만 교정해주면 될 정도로 키보드 쓸 일이 줄어들었어요.
위의 두 문장을 한 호흡으로 말해서 받아쓰기로 써보자면,
[제일 유용하다고 느끼는 건 음성인식 이용한 받아쓰기 기능입니다 김장에 혀짧은 제 발음도 잘 알아들어서 사소한 단어 몇개만 인정해주면 될 정도로 키보드 일이 줄어들었어요]
수정 안 한 건데 꽤 괜찮지 않습니까.
음성인식에서 주의할 건 발음보다는 목소리 크기와 띄어쓰기 구간인 것 같네요. 띄어쓰는 부분에 아주 약간의 텀을 주어야 인식이 잘 되고,
위에 테스트한 글에서 '긴 문장에'의 경우에 텀을 안 주면 '김장에'나 '김원장에' 라고 인식합니다. 그리고 ㄱ과 ㅋ과 같은 것도 발음할 때 강세를 좀 줘야 하고요. 빨리 말하기 보다 차근차근 말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어의 장음 단음도 좀 신경써야 하고요.
한 호흡으로 길게 말하지 않고 구간 구간 조금씩 따로 받아쓰기를 하면 더 잘 인식되어서, 원래 문장 그대로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식 과정에서 애매하다 싶은 발음은 교정할 수 있게 파란색 밑줄이 생기는데, 단순히 비슷한 단어로만 교정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교정한 내역을 통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거 같습니다. 전혀 다른 뜻임에도 웬만해선 원하는 단어가 나옵니다.
물론 ㅋㅋㅋ나 ㅎㅎㅎ 같은 건 직접 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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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으니 넘어가고,
받아쓰기와 인터넷 속도 향상만으로도 업뎃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받아쓰기로 문자도 주고 받고 트위터도 올려보니 거의 키패드를 쓸 일이 없었고요.
뉴패드의 경우엔 마이크가 상단 베젤이 있는데 홈버튼 있는 아래쪽을 향해 말하면 인식률이 떨어집니다.
뉴패드 마이크 성능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4s 쪽이 확실히 제대로 인식되더군요.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받아쓰기 해봤는데, 좋은 헤드셋이 아니라 인식률이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잘 알아듣습니다.
(솔까말 이 정도면 아이폰4나 패드 2에게도 시리까지는 못한다 쳐도 받아쓰기 정돈 탑재해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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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바보 같은 cu(구 훼미리마트) 계산기기 (pos기) 소프트 담당자가,
업데이트 전에 테스트도 안 하고 배포했는지
'업뎃 리부팅 후 프로그램이 실행 안 되는 버그'를 만들었더군요.
덕분에 2시간 동안 수기로 계산하고 카드 계산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게 우리 가게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지점이 그랬다고 점장이 말하더군요.
결국 2시간 후에 원격접속으로 수정해서 고쳤습니다.
거스름통도 안 열려서 막판엔 만원짜리 손님에게 500원 짜리 열 몇 개로 거슬러줬습니다.
저번 태풍 때 정전 난 이후로 빡세게 일했네요.
프로그램 고치자마자 손님들이 샀던 물건 그대로 담아와서 다시 찍고;;;;;
얘네 cu로 바뀐 후 허술해진 게 한 둘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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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
마이피의 첨부파일 기능을 좀 더 잘 설명하기 위해 제 마이피 메인을 캡쳐한 스샷을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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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일본 본사에 라이센스비 안 내려고 브랜드 바꾼 듯 한데
점주들 집단 소송나고 난리도 아니라는데...;;
(어제 어느 점포는 간판에 with 패밀리마트 표시도 있고 말이죠.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