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생긴 게 일반적인 길고양이가 아니라 누가봐도 집에서 키우던 녀석 같더라고요.
길고양이는 경계심도 심해서 사람에게 가까이 안 가는데, 얘는 제가 다가가도 쓰다듬을 때까지 있는데다가 심지어 자기가 먼저 다가와서 애교 부리듯 다리에 앵기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주워 먹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듯 행동하고요.
여튼 누가 버린건지, 아니면 원룸에서 기르다가 도망쳐 나온 건지 모르겠네요.
품종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꽤 멀끔하게 생겨서 돈도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도망친거면 주인이 정말 애타게 찾고 있겠네요.
그렇다고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내가 어찌 할 수도 없으니;;;
그리고 난 개파 잖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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